나는 어쩌면 나 자신을 한 번도 사랑해 보지 않고 살아왔는지 모른다. 항상 많은 사람들을 통해 내가 나 자신에게 듣고 싶던 말들을 들으며 욕구를 충족했고 그러다 보니 쉽게 끊기는 나약한 관계들만 가득했다. 내 마음은 항상 누군가에게 버림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꼭 누군가에게 마음을 두어야 행복해지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진정한 위로를 받으려면 그 대가로 내 마음을 주어야 하는 것인가. 거짓된 감정이어도 좋으니 요즘은 사탕 발린 말로 나를 위로해 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깊게 사랑에 빠졌던 사람은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 나를 사랑한다고 했던 그 모습에 너의 과거 모습이 겹쳐 보일까 봐 두렵다. 사랑은 받고 싶지만 연애는 하기 싫다. 내가 감당해야 할 것이 커지는 것이 너무 두렵다. 너와 주고받는 시답잖은 농담들에 마음이 아리다. 나만 진중하게 생각하는 관계일까 봐. 너는 다정한 말로 나를 다독여주겠지. 내가 말버릇처럼 말하는 사막에 가자는 얘기에 진지하게 답해주는 네가 좋았다. 뻔한 얘기라도 너한테 들으면 항상 마음에 필사를 했다. 쉽게 인연을 맺은 관계는 마음이 쉽게 놓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왜 나는 아직도 아픈 걸까. 아직 너의 행복을 빌어주지는 못하겠다. 나 혼자 마침표 찍는 관계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너도 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내가 너 때문에 밤늦게까지 실을 떴다 풀었다 할 때 너도 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이제 이 실타래 같은 관계를 끊을게. 내일 깨어나게 된다면 네가 지워져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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