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인터넷에 개인적인 얘기 쓰는 거 첨이라 조금 떨린다 ㅜ 금데 현실에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다 써 봐 애인은 중3때 처음 알게 됐어 같은 학교 였는데 반이 달라서 그냥 그런 얘가 있나 보다 이름만 알고 애인이 공부 잘했어갖구,,, 암튼 중3때 제대로 첨 봤고 그냥 첫눈에 반한 거 같아 잘생기긴 했는데 그냥 너무 내 취향.. 걔랑 친해지려고 해봤는데 워낙 말도 없고 공부만 해서 여자애들이랑 친하지도 않고 나도 떨려서 지켜만 봤던 거 같아 암튼 고등학교 따로 갔는데 학원이 같아서 계속 보게 되니까 더 좋더라구... 우리 학원은 성적대로 반 나누는데 나는 걔랑 같은 반 하려고 공부 진짜 열심히 했어 결국 같은 반 못 됐는데 창피하지만 수능 대박나서 같은 대학 붙음 ㅠㅠㅠ괜히 들떠갖고 너랑 이제 같은 학교라고 카톡했는데 어 그래 이렇게 왔어 ㅎ 그래도 삼 년 같이 봤으니까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 ㅋ 이것도 추억이다 임튼 대학 가서 꾸미겠다고 쌍수도 하고 머리도 기르고 살도 빼고 하닠까 사실 걔 말고 다른 애들도 눈에 들어오긴 하더라 먼저 호감보이고 잘해주는 애들 생기니까 만나고 그랬어 걔는 과도 다르고 해서 학교에서 잘 못 보기도 하고.. 가끔 선톡 내가 하면 답장은 해주니까 그거만 보고 다시 맘 잡고 혼자 좋아하고,,, 걔 군대 갔을때 뭔가 남자들 군대 가면 외로움 많이 탄다고 들어서 막 인터넷 위문 편지? 이런 것도 쓰고 일부러 손 편지 쓰고 좀 티나게 많이 굴었는데 전혀 ㅎ 반응 없더라 참고로 얘 애인 있었던 것도 아니야 그래서 그냥 내가 진짜 싫은가보다 ㅋㅋㅋ 하고 나도 조금 식어서 같이 알바하던 애랑 대충 사겼어 그 친구도 나 깊게 좋아하지 않았고 나도 그냥 그래서 반 년도 못 사귀고 헤어졌어 그러다 얘 제대하고 나서 또 들이댔는데.. 또 차임 나 진짜 한심하지..? 내가 그렇게 싫으냐니까 자기는 연애할 상황이 아니래... 그렇게만 말하고 계속 대답 회피하길래 일단 알았다 그러고 말았어 만약 나 안 좋아한다고 얘기했으면 나도 거기서 그만했을거야 근데 나 싫지 않다고 했어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배려해준다고 그렇게 말한 걸수도 있겠다 싶어 그래도 그때는 뭐라도 잡고 싶어서 조금 텀 두고 계속 들이댔어 나중엔 지쳤는지 그럼 한 달만 만나보자고 그러더라고? 진짜 너무 좋아서 애들한테도 다 나 얘랑 사귄다 자랑하고 카톡에도 티내고 다니고 혼자 오바했어 만나면 지가 낸다는 것도 싫다고 내가 돈 다 내고 그냥 걔한테 뭘 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서 그냥 내가 다 퍼줬어 선물도 사다 바치고ㅠ 선물 사지 말라고 해도 가다가 뭐 좋은 거 보면 주고 싶어서... 걔는 첨에 몇 번 받다가 공부 하라고 맥북 사줬는데 기겁하더니 난 너한테 이런 거 못 해준다면서 돌려주더라 맥북은 오바긴 했어 나도 없는건데 ㅎ 그래서 그거 내가 쓰고 담부턴 선물 줘도 비싼 건 안 줬어 그리고 밥도 이제 자기가 사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해서 몇 번 얻어먹었는데 뭔가 마음이 자꾸 불편한거야 나도 사귀다 보니까 얘 지갑사정 뻔히 보이고 맨날 과외 뛰고 해서 뭐 하는 거 같은데 나 만날 때 억지로 돈 쓰는 거 느껴져서... 그래서 집에서 데이트하자고 내가 그래서 요새는 집에서 ㅎ 데이트해 물론 다 내가 먼저 제안한거고 걔 하숙집 가는 것도 너무 좋아 어제 같이 있다가 낮에 알바 간다고 나갔는데 지금 빈 집에 나 혼자 있으니까 갑자기 현타왔어 얘 집에 오면 내가 저녁 해주고 같이 먹고 나는 또 집에 가겠지? 아 근데 나는 이것도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 다 내가 억지로 밀어부쳐서 여기까지 온 거고 걔사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답답하고 난 내 친구들처럼 평범한 연애 못 하고 혼자 이러는지 모르겠어 내가 짝사랑 오래 한 거 아니까 친구들은 다 나 행복한 줄 아는데... 나도 좋긴 한데 현타 와 왜 이럴까 사실 아는데 잘 모르겠어 두서 없이 길게 써서 미안해 ㅠ 진짜 길게 썼다 미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