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애인한테 확 넘어가던 순간이 언제였어?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난 썸탈 때 그냥 진짜 지나가듯이 한 말인데 기억하고 있던 거... ㅠㅠ 

내가 발목 다쳤었는데 내 평생 친구 생일이라 약속 잡고 만났었거든 술 마시다가 중간에 몰래 빠져나와서 케이크 사려고 했었는데 친구 생일이라 약속 있다고 했던 거 기억하고 나 대신 케이크를 사온 거야... 갑자기 전화하더니 어디냐고 해서 케이크 사러 나왔다니까 줄 거 있담서 케이크 주고 술 깨면서 마시라고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사옴... 이때 진짜 확 넘어갔어ㅋㅋㅋㅋㅋ 진짜 세심하다 느껴지더라 그리고 그날로 집 가는 길에 바로 입술 부딪히고 사귐................

[익인1]

내가 서운했던거 말하니까 자기는 그런거 서운할거라고 생각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눈물 뚝뚝흘리면서 우는데
얘만큼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더라

[익인2]

내가 밤새서 한 과제가 어떤 친구의 실수로 망가졌는데(공예과 다님) 내가 엉엉 울었거든 파이널 얼마 안남아서 예민했음 ㅜ
걔가 그걸 나 자는동안 다 엮어두고 아침에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사서 사물함에 넣어둔거 보고 넘어감 ㅋㅋㅋㅋㅋㅋㅋ

[익인3]

내가 건축일을해서 야근이 원래 많은데 해외 프로젝트를 할때라 주말도 없이 매일 새벽 3-4시까지 일할때였음 퇴근하고 우리 회사로 와서 나 저녁 사먹이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다가 끝나면 집에 데려다주고 새벽 출근하는 일하는데 그래도 출근하는걸 8개월 동안 해주ㄷㅓ라고 가는길에 나 자라고 온열시트 미리 틀어놓고 담요랑 다 줌비해 놓고 이남자랑 결혼해도 괜찮겠다 생각했고 결혼 함

[익인5]

헐!!!! 나 둥이 글 본 거 같아 ㅋㅋㅋㅋ 인상 깊게 남았나봐 ㅋㅋㅋㅋ

[익인5]

댓이었나..

[익인3]

어휴 부끄럽넹 🤗

[익인4]

난 걍 나 좋다길래 만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