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네는 요새 보기드문 사남매 집안이고, 애인이 그 중 둘째야 우린 삼년째 만났고 아직 구체적인 결혼 얘기는 안꺼냈지만 각자 집에 인사드린 상태고.. 가족 모임 있을 때 가끔 데리고 갈 정도의 사이거든 애인 형이랑 형의 애인분은 우리보다 두세살씩 많으시고, 2년 안엔 결혼할 계획으로 둘이 동거중이셔. 그래서 애인 집에 모일 땐 거의 매번 형 애인 분과 내가 함께 초대받는 셈이지? 사귄 햇수로는 형네가 훨씬 오래되셨고, 그 애인분은 개인 사정으로 부모님이랑 교류를 안하시는 상태라 애인 부모님을 본인 부모처럼 여기셔.. 생활력 좋고 눈치도 빠르셔서 어려운 요리는 물론 어른들이 뭘 좋아하시는지 캐치해서 싹싹하게 대한다 해야하나? 거의 매주 애인 집에 가서 자식들 다 분가시키고 적적하실 부모님 말벗도 되어드리고.. 그래서 특히 어머님이 언니분을 엄청 아끼시거든.. 그게 눈에 딱 보여 나는 우리 집안 행사도 있고 아직 결혼 생각도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탠데.. 게다가 요리도 못하고 싹싹한 편도 아니야 ㅠㅠ 지금은 그렇다 쳐도 혹여 그 집에 시집을 가게 된다면 그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 고민이야.. 누가 보면 이른 걱정이라 하겠지만 당장 가끔 애인 집에 밥먹으러 갈때도 내가 어떻게 해야 그 언니만큼 호감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고 에후 적고보니 나 엄청 자존감 낮은 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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