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물론 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닌데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은 (즉 내가 끌렸던 사람들) 좀 텐션 높다보니 감정업다운이 있고, 말도 가볍게 하는 사람들 많았고, 과거도 좀 있고(원나잇 이런건 아니지만) 객관화되어서 돌이켜보니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거든 그러다가 이번엔 진짜 괜찮은 사람 만난 것 같아... 1. 클럽X, 헌포X, 담토X 여기서 진짜 깜짝 놀랐음... 나도 클럽은 한번 가봤고 담토는 몇번 가봤어서 내가 먼저 깠는데 자기는 한번도 안가봤대. 가보고싶지도 않대. 이유 물어보니 일단 담배냄새 싫어하고 시끄러운 것도 싫대. 2. 엄청 신중함 처음에는 그래서 엄청 고민했는데 어제 전화하면서 서로 솔직하게 감정같은거 털어놨거든. 근데 이 사람은 처음에 끌리더라도 상대방과 대화가 맞는지, 이사람이 나한테 무작정 맞춰주려고 하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지 확인한다음에 만나는 성격이래. 3. 돌려 생각하는게 없음 답장 빠르면 그냥 그때 여유로워서 바로 칼답한거고 답장 느린거는 자기가 멀티가 안돼서 카톡확인을 못한거래. 내가 그래서 그럼 뭐하기 전엔 통보해주고 가라고 했더니 이건 오케이함! 글구 자기가 너무 답장없으면 전화달래 (사실 이건 맘에 안들긴 하지만ㅋㅋㅋㅋㅋ) 4. 사친보다 사친이 많은 이유 처음엔 사친이 더 많다해서 진짜 별로였는데 이유 들어보니 납득은 가능하더라. 일단 고딩친구들이나 군대 동기/선후임 같은 경우는 너무 유흥쪽으로 잘놀아서 거리를 뒀고, 이 분이 학번에 비해 나이가 많은 편이다 보니 그냥 수업을 여자동기들이랑 더 같이 들어서 사친이 더 많대. 근데 사친이 다들 애인있어서 연락하는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요즘은 연락도 잘 안한대 5. 돈쓰는데 여유 있음 집안재력 이런거 보는게 아니라 난 항상 그 사람의 씀씀이를 보긴 하거든. 암만 집 잘살아도 나한테 5천원짜리 밥사주는걸 아까워하는 모습 보면 어져서... 글구 남자들 중엔 디저트에 돈 쓰고 이런거 아까워하는 애들이 좀 있던데 이 분은 완전 반대야. 한 번은 데이트할 때 어떻게 남자가 이런 곳을 찾아냈지? 하는 동네 브런치 맛집 찾아갔고 데이트코스도 쭉 짜온다음에 나한테 맛집이나 카페는 고르라고해ㅋㅋㅋ 돈도 내가 몇번은 그분 화장실 간 사이에 미리 결제해놓는 것 빼곤 항상 먼저 계산하고... 6. 자기 일상을 공유 잘함 사실 지인으로 시작한 관계가 아니어서 혹시라도 밤엔 다른 사람 만나는게 아닌가...? 의심했는데 줌회의 하면 항상 꼬박꼬박 회의장면 캡쳐해서 보내주고 어젠 아예 전화틀어놓고 회의하는 소리 몇분정도 공유함ㅋㅋㅋㅋㅋ 그외에도 여행가는 얘기, 대학동기얘기, 가족얘기 다 해줘서 좋았음 7. 씨씨임! 의도치않은 씨씨!!! 열람실에서 같이 공부할 수 있당... (과연 이분 졸업전에 같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며칠새 이 사람때문에 내 감정은 거의 롤러코스터 수준이었지만 얘기하면 할수록 이렇게 순수하고 좋은 사람이 내차례까지 온게 너무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 짝사랑한 남자한테 거차게 차인게 하늘이 불쌍했나봐....
인스티즈앱
핑계고는 양반이었다는 양상국 놀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