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톡 내용이 긴데 그래도 제발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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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포기해 진짜 쓰나.. 답답하다

[글쓴둥이]

아니 진짜 내가 그렇게 상처를 줬나..? 싶고 왜 항상 내가 서운하다고 하면 대화가 이렇게 내 한마디에 꽂혀서 내 잘못으로 흘러가는 지 모르겠어 저러고 그냥 자기 상처 받았다고 자러간다는데 이 사람은 진짜 놔줘야하나 싶다

[둥이1]

카톡만 봐도 알겠어 상대는 안 바뀌ㄴ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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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지금까지 잘해보겠다는 말을 매번 기념일 마다 들었어 .. 바뀐 것 없었구 ..
너무 속상해서 계속 얘기했나봐

[둥이3]

나같았으면 맨처음 미안해 잘해볼게 이때 그만하긴 했을것같아
근데 쓰니가 잘못했다는건아니고.. 저남자 너가 저렇게 말해도 안바껴

[둥이3]

똥꼬집 오져

[글쓴둥이]

1년 째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까 당장 무슨 변화라도 이끌어내고 싶었나봐 내가 이 부분에서는 실수한 거 같다 ㅠㅠ..

[둥이3]

아냐ㅜ 쟤가 못알아먹는거야...
서운한거 풀려다 서운한거 더쌓였겠다 쓰나ㅜㅠ

[둥이4]

때려쳐 말투부터 이미 회피형 느낌 나 너가 하는 말을 아예 못 알아듣고 본인 잘못 까발려지기 싫어서 대화 끊네

[글쓴둥이]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이유가 나는 a를 얘기하는데 자꾸 b에 대해 얘기하려고 해 ㅠㅠ 하 진짜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

[둥이4]

몇번이나 말했는데 이번에도 축하해만 하고 넘어갔다니 그리고 거기에 서운하다고 했으면 적어도

“미안해, 나도 이번에 챙기려고 했었는데 워낙 안 그러던 사람이라 조금 부족했나봐 앞으로는 편지도 쓰고 선물도 하고 우리 서로 사랑하고 챙겨주자. 무슨말인지 나도 이해했어 서운했을텐데 좋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이게 나와야되는 거 아니야?

[글쓴둥이]

맞아 둥아 진짜 나 여기서 눈물 흘리고 간다.. 내가 1년동안 듣고싶었지만 못 들었던 말을 둥이한테 듣네

[둥이5]

쓰니야 남친 지금 일 해??? 일때문에 여유가 없다고 하는거야..?

[글쓴둥이]

웅 근데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공무원이야 바쁜 건 알지만 진짜 새벽까지 게임 하는 사람이 그렇게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는 건가 싶다 ..

[둥이5]

쓰니야 남친은 바뀔 생각 없어... 지금 쓰니말에 핀트를 찾지 못하고 그냥 다른사람이 부럽다, 편지? 이것만 보고있는거야 ㅎㅋㅋㅋ
진짜 이런 간단한것도 못해주냐
그럴거면 걍 솔로하지 왜 연애한담 ㅎㅎ

[둥이10]

엥 새벽까지 게임? 그냥 헤어져 ㅋㅋ 난 또 말 하는거 보고 무슨 나인투식스 못지키는 회사 다니거나 본인이 창업해서 진짜 일생일대의 중요한 뭔가를 하고있는 줄 알았네 ㅋㅋ 진짜 쓰나 너 남친 말투 봐 걍 너랑 싸우는 그 상황만 피하고싶다 뿐이지 절대 안변해 제발제발 헤엊여ㅠㅠ 나도 게임 진짜 많이하는 사람이야 새벽 네시까지 게임하고 그런다고 해서 남친이랑 기념일 안챙기고 그러지 않아...... 취미생활보다 너를 뒷전으로 하는거잖아

[글쓴둥이]

아니 진짜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남자친구 저러는 거 알지만 그래 일하고 다녀와서 취미 생활은 해야지 그래 자기 생활 챙기다보면 ㅇㅕ유가 없을 수도 있지 이러다가 1년이 지났어 이제 고만 놔줄 때가 온 거 같당 애인이 있는데 외로워서 기분이 너어무 비참해 고마워

[둥이10]

웅 나도 남친 3년째 사귀고 있고 내 남친은 게임 아예 안하는 사람인데 난 그래도 게임 하다가도 남친 전화 오면 얼른 마무리하고 끊고 남친이랑 전화하고 그래ㅠ 웬만하면 너를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더 좋은 남자 만나자!!! 쟤가 나쁜거니까 쓰나 너무 비참해하지 말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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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계속 그게 아니라고 표현을 했는데도 저러는 거 보면 그냥 회피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해 ㅠ

[둥이7]

그냥 둘이 너무 안 맞는거 같아 고칠 생각 하지 말고 헤어져

[글쓴둥이]

웬만하면 서로 다른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생일도 축하한다 한 마디로 끝나는 커플이 있을까 싶어서 고쳐보려구 했어 근데 내 말도 못 알아들으니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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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아냐 미안할 필요없어 고마워 그냥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나 싶어서 나중에 헤어지고 후회할까봐 물어본 건데 아닌 거 같아

[둥이9]

남친분 너무 답답하다...왜 저런 사람이랑 계속 만나..?
기념일챙기고 생일챙기는거 사랑하면 무리해서라도
해주고싶은게 사람 맘인데

[둥이11]

매번 저렇게 말해놓고 안고쳐진다는 거에서 답이 나오는디.. 노력조차 안하는 사람이랑 뭐하러 감정낭비 해.. 너가 포기를 하든 아님 헤어지든 둘 중 하나밖에 없을 듯

[둥이12]

쓰니는 할말 많고 쌓인거 많은데 남친은 그 말들 듣기도 전에 그냥 미안해 하는 말로 갈무리하려고 하니까... 더 답답하고 계속 말하는 쓰니만 못된사람되고... 저사람은 미안하다고 앞으로 잘해본다하는데 왜그러냐 하고... 반복인듯. 나도 윗댓말대로 생각해... 말만 그래그래 미안미안 넘길뿐 (미안하다 하는데 왜그러냐~ 까지 하면 가관) 행동이 여지껏 안바뀐거면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생각해 나는 쓰니가 사랑받아 마땅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해 저런일로 속상해하지 않을... 쓰니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함 나는

[글쓴둥이]

와 진짜 나 여기서 위로 많이 받고 간다 내가 그동안 너무 듣고싶었던 말들을 여기서 듣고가네 고마워 맞아 나는 얘기로 풀고싶고 내가 서운한 건 a가 아니라 b다 이건데 자꾸 내가 여유가 없어서 ,, 미안해 잘할게 이렇게 마무리 하려고 하니까 너무 속상했어 ㅠㅠㅠ 고마워 둥아 이제 그만 놔야겠다 이 구질구질한 관계

[둥이12]

그니까... 사실 본질은 a고 b고 c고가 아니라 쓰니는 서운한걸 알아달라는건데 남친은 그 와중에 자기 입장 얘기하고 앉아있는게... ㅋㅋㅋㅋ 그거부터 틀렸다고 생각해 솔직히... 정말 챙기고 싶었으면 막말로 막노동을 하든 하루에 몇시간을 일하든 바쁘든 자기 마음속에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얼마든 챙길수 있거든……. 솔직히 쓰니가 사사건건 다 챙겨줘라 하는것도 아니고 나 서운한거 알아달라고 하는게 핀트인데 저사람은 그냥 계속 자기 변명만 하네... 관계 개선의지가 없어보여. 하물며 자기가 미안하다 하는데 왜그러냐는 것도... 할말도 좋게 말하면서 꾸역꾸역 싫은말 참아가면서 하느라 답답한 쓰니 오히려 바가지긁은 부인마냥 만들고. 쓰니 사랑받는다고 느낄수있는 사람 만났으면 해 쓰니는 가치있는 사람이야

[글쓴둥이]

바가지 긁는 부인 딱 맞는 말이다.. 상대방이 기분 좋을 말 절대 못해주고 빈말이나 마음에 없는 소리 절대 못하는 인간인데 결혼 하자는 소리는 하더라 결혼하면 날 얼마나 비참하게 하려고 ㅎㅎ.. 고마워 둥아 내 마음 알아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답답했는데 그게 다 풀리는 기분이야 고마워 정말

[둥이12]

쓰니가 많이 착한가봐. 자기가 잘해줘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 들게끔은 못하면서 놓치고 싶지는 않은지 결혼하자고 말이나 하는거 보면... 다행이야 ㅎㅎ 푹 자고 앞으로 쓰니 앞에 좋은 사람들 가득 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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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저 말 나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힌다 ㅎㅎㅎ.. 사람은 정말정말 고쳐쓰는 거 아니야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이도 고생이 많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