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빠한테 손찌검 당해본적있어?

나 27년 인생중 첨 겪어보거든 이런분 아니셨는데 욱해서 그런것같은데 너무 충격이야 눈물이 안멈춰

[익인1]

난 어릴 때부터… 많이 충격이지…? ㅠㅠㅠㅠ 어떤 맘일지 알아서 더 마음 아프다

[익인1]

심지어 자주 때린 적 없는 분이셨다면 더 충격일 것 같아ㅠㅠㅠㅠ…

[글쓴이]

근데 내가 당한것보다 옆에서 엄마도 같이 당했는데 나보다 강도가 심해서 그게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라

[익인1]

아이고… 어머니도 많이 맞으셨어…? 지금은 어떠셔?

[글쓴이]

맞기보다 밀치고 목 한손으로 움켜잡고...머리잡고 벽에 부딪히게 만들고 강도가 약했지만 그런장면은 처음봐서...내가 알던 아빠가 아닌것같고 서러워

[익인1]

아 어쩌다 그러셨대… 일단은 마음 추스리고ㅠㅠ 그런 가정폭력이 솔직히 한번만 그런다고는 말 못 해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안 어려워 서로 진정 됐을 때 아버지랑 얘기 잘 해봤으면 좋겠어 한번도 그러신 적 없다면 얘기는 잘 될 수도 있어 나는 너무 어릴때부터 맞고 자라서 얘기 조차 안 됐거든 그게 그냥 아빠 성격이어서… 일단 마음 추스리고 눈물 그치고ㅠㅠㅠ 늦었으니까 세수 한번 하고 진정해 쓰니야ㅠㅠㅠ

[글쓴이]

1에게
아까 울면서 그렇게 손찌검하는건 너무 잘못한거라고, 화나도 그건아니라고 이야기하니 아빠도 잘못한거 인정하고 안한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그럼 너도 아빠 기분 보면서 이야기하라고 하시더라...근데 아빠기분 나쁘다고 아닌것까지 전부 들어주고 봐주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는 할말을 했을뿐인데 그렇게하지마래...앞으로 이건좀 아닌것같은일에도 무조건 참고 나중에 이야기해야할것같은 느낌이라 그게 서럽고 억울하고 화나ㅠ또 이제안하겠다고 약속했으면서 담에 또그럴까봐 겁도난다ㅠ

[익인1]

글쓴이에게
나도 아빠 말에 아닌 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성격인데 어른들은 어디서 말 대답이냐 어른이 그렇다면 그런거지~ 라고 하더라 나이 들면서 자기 말이 맞다는 고집이 생기는 것 같아 그래서 난 맞기 싫어서 아빠랑 말 안 하기 시작하고 멀어졌어 진짜 가정폭력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름길인데…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아 쓰니야ㅠㅠ…

[글쓴이]

1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졌어ㅠ아빠랑 멀어지기 싫은데 한편으로는 간절히 멀어지고 싶어ㅠ익인이 이야기들어줘서 고마워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늦은 시간이니까 일단 아무 생각 말고 푹 쉬어ㅠㅠㅠㅠ 좋아하는 노래라던가 예능 보고 잠들었으면 좋겠다!! 잘자💕💕

[글쓴이]

1에게
응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