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 애인으로 인해서 살로 굉장히 스트레스 받고 자존감이 땅을 쳤었어... 애인 친구들을 본 적 있는데 잘 놀다 집에 가고나서 애인한테 애인 보고 좀 놀랐다, 너 항상 날씬한 애들만 사귀지 않았냐, 다이어트 좀 시켜라 등등 이런 반응들 이었어. 이걸 내가 어떻게 아냐구?.. 좀만 캐내면 애인이 다 알려줬었거든.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한 나날들이었어! 그러다 헤어지게 되고 다시는 연애는 못하겠다 싶었어. 내가 뚱뚱하니까, 내가 날씬하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날 좋아하겠나 싶은 마음인거지. 근데 어쩌다 보니 지금의 애인를 만나서 후면카메라로 내 모습도 찍어보고 속옷모델 같다는 소리도 들어보고 그러네 어색... 그러니 사랑에 좌절하고 우울해 하는 친구들이!! 온전히 내 자랑이 아니라 살다보면 인연이 있고 나랑 꼭 맞는 사람이 꼭 나타날거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이 글을 쓰고 며칠 뒤에 애인이 미워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예뻐ㅋㅋㅋ... 아무튼 글 읽어 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