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한테 이런 말 들으면 어때?

네가 나한테만 힘든 얘기하니까 내가 힘든 걸 말할 수 없었어. 솔직히 말하면 가끔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기도 했어.

평소에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고 너희가 이 친구한테만 힘든 얘기 털어놓고 했는데 친구가 늘 상담도 잘 해줬음.

그거에 대해서 되게 고마워도 했고..

근데 뭔가 이 친구가 자기 얘기는 잘 안하는 거 같아서 서운해했는데 매번 자기는 별 일 없다고 괜찮다고 얘기하다가 이렇게 답하면 뭐라고 할 거야?

[익인1]

무서워,,,밑에 기호 엄청 많은데 뭐지...?ㅜㅠㅜㅠㅜ두근두근문예부여ㅅ나 그건줄

[글쓴이]

그러게 갑자기 그렇게 떠가지고 나도 깜짝 놀랐네.... 수정했엉 아마 지금은 안보일거야!!!

[익인2]

미안할듯…

[글쓴이]

흠.....다시는 그 친구한테 힘든 얘기 잘 안하게 되겠지..??

[익인2]

어… 못 말할것 같아

[글쓴이]

하 그치......... 고마워....!

[익인3]

네가 저렇게 말하려는 입장이야?

[글쓴이]

음 저렇게 말하고 싶은데......나도 힘들지만 얘 힘든 거 알고 얘 나 아니면 또 이런 얘기 못한다고 자꾸 그래서........ 뭔가 못 말하겠어...

[익인3]

그래도 네가 듣기 힘들면 말해야지 저 말을 듣고 친구가 너한테 앞으로 힘든 얘기를 하든 안 하든 그건 그 친구 선택이고 네가 힘든 거 계속 참는 건 ㄴㄴ

[글쓴이]

근데 솔직히 말하면.....이거 때문에 친구 사이 멀어질 거 같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상처 안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쟤 맨날 힘들어하는 얘기 듣고 있으니까 내가 이렇게 했을 때 어떤 반응일지도 뻔하고........ㅎㅎ...... 나도 참 아끼는 친구라서 계속 격려해주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갈수록 이상하게 망가져 가는 느낌이야....

[익인4]

나 실제로 그런 말 들었는데 그냥 너무 충격적이고 미안했음..ㅠㅠㅠㅠ그리고 손절?당했어..친구가 너무 힘들어서 친구 그만하고싶대서.. 근데 붙잡을 수가 없어서 그렇게 멀어짐

[글쓴이]

아이고 그랬구나ㅠㅠㅠㅠ 나는 친구 그만하고 싶은 건 아닌데.......미안해하는 순간 예전같이 편한 친구가 안될 거같아..... 그리고 친구끼리 속깊은 얘기도 할 수 있는데.. 이러면 그냥 진짜 겉으로만 친구될 거 같아서 못말하겠다...ㅠㅠ

[익인5]

둘 다 이해는 되는데… 차라리 손절할 생각 없으면 나는 너 힘든 얘기 듣는게 조금 힘들다. 나도 위로가 되어주고 싶은데, 내가 더 힘들어지는거 같다. 너무 힘들면 나말고 가족이나 애인한테 얘기도 한번 해봐라. 이런식으로 방법을 제시해줄거 같아. “감정쓰레기통”이라는 단어에 뭔가 상처 받을거 같음 ㅠ

[글쓴이]

음 그치 감정쓰레기통은 상처받을 수 있겠다... 나도 솔직히 너무 상황이 힘든데 얘한테 말도 못하고 있어서.... 얘가 애인은 없고 가족한테도 말 못하는 느낌이라.. 상담도 받아보라 그랬는데 영...별 진전은 없어보여...하하...... 그래도 조금 더 나은 방법은 생각해볼게!!! 고마워!!

[익인6]

너가 힘든걸 말해보고 결정해봐

[익인7]

너무 미안할듯

[익인7]

아 쓰니얘기야? 그런 관계는 점점 멀어지다가 결국 끝나게 되더라 한쪽만 받아주는 관계는 절대 좋게 유지되는 경우는 없는듯

[글쓴이]

그럴까...하하... 차라리 그러면 편할거같기라도 한데... ㅎㅎ...! 그나마 텀이 좀 긴편이라서 아직은 유지되는 듯

[익인8]

나도 쓰니 입장이였는데
난 그냥 서서히 멀어졌어..그러다가 다시 연락 닿아서 일상적인 부분만 얘기하는 중
진짜 못할짓이더라....내가 자존감 다 깎이고 우울증까지 왔었는데 ㅎ

일단 참고 얘기 들으나 힘들다고 말을 하나 멀어질 것 같으면 힘든거 말하고 멀어지는게 나아

[익인8]

친구가 미안하고 고칠맘이 있고 친구관계 계속 유지하고 싶으면 노력하겠지

[익인8]

힘들고 내 마음 알아줬음 좋겠고 우울한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건 알겠는데 들어주는 사람도 생각할 줄 알아야 건강한 관계가 된다고 생각

[글쓴이]

그렇구나......무슨 얘긴지 알겠어... 내가 이런 식의 관계는 처음이라 친구한테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고...ㅎㅎ... 머리론 건강한 관계가 아닌 걸 아는데 그걸 아는 것도 나뿐이니까.... 일단 더 고민해볼게 고마워!!!

[익인8]

ㅠ 쓰니 너무 착해..혹시 인프피니..ㅋㅎㅎ
너가 너무 힘든데 그와중에 친구 상처받을까봐 걱정하고. ..정답은 없어~ 너가 제일 마음 편할 것 같은걸 선택하자!!

[글쓴이]

헐 인프피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나도 좀 짜증날 때 대강 흘려듣고 일부러 공감 안해주는 말도 하고... 했으니까 막 착한 건 아니긴해...ㅋㅋㅋㅋ.... 최근에 시험기간이라서 더 예민해져서 이럴 수도 있고....조금 더 차분할 때 다시 생각해보려고!! 고마워~

[익인9]

근데 힘든이야기만 한거면 지칠만했어 좀 기쁜일이나 좋은일있을때도 이야기해주지..ㅈ

[익인9]

멀어지기 싫은 찐으로 친한친구이면 미안하디고 놀러가자고할래 호캉스나 놀이동산 같은곳 서로 풀리게

[글쓴이]

원래는 그정도는 아니었는데...어느순간부터 얘가 힘든 얘기밖에 안하더라고... 힘든일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다가...하하 고마웡

[익인10]

너무 미안할듯 ... 앞으로 내 얘기 줄이고 친구 얘기 들어주려고 노력할듯

[익인11]

쓰니도 힘든 걸 말하면 안 되나? 멀어지고 싶지 않으면 쓰니도 힘든 걸 말하거나 최대한 대화 방향을 돌리는 수밖에 없을 듯 ㅠ 나도 내가 믿었던 사람한테 속얘게 되게 많이 했고 걔도 했는데 자기가 감정쓰레기통 된 것 같다고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면 좋겠다고 들었었어 진짜 미안하더라 충격적이기도 했음 우리는 그래도 서로 힘든 얘기 주고받긴 했고 그렇다고 힘든 얘기만 한 것도 아니고 기쁜 얘기 같은 것도 다 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어서 그런 얘기 들을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 ㅠㅠ 근데 그 뒤로 내가 조금이라도 힘든 얘기를 하면 그 친구한테 부담이 갈까봐 그냥 영양가 없는 얘기만 해 어디까지 얘기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서 ㅎㅎ...걔가 나한테 힘든 일 없냐고 물어봐도 그냥 괞찮다고 넘기고 있어 그 친구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관계가 바뀌긴 할 것 같아

[익인11]

물론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쓰니임 쓰니가 지쳤으면 그냥 터놓고 말해 서로 주고 받지 않는 이상 친구가 적당히 얘기했어야 된다고 생각,,,

[글쓴이]

이렇게 될 거 같아서... 얘기를 못하고 있어...ㅎㅎ... 나도 얘기하고 싶긴한데 그냥... 얘기하려다가도 자꾸 자기 힘든 얘기? 말은 안하는데 본인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느껴지고... 그리고 내 얘기는 친구가 해결해줄 수 없는 거라 뭐랄까 우울감만 더해지는 거 같더라고... 걔는 그래도 말이라도 하면 좀 기분이 나아지나 싶어서 냅뒀고... 성향차이도 큰 거 같아..

[익인11]

아.. 친구가 쓰니를 좀 더 배려해주면 좋을텐데... 친구는 아마 그만 얘기해달라는 소리 듣기 전까진 계속 얘기할 것 같아보여 ㅋㅎㅎ 어렵네 잘 해결돼서 건강한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ㅠㅠ 근데 쓰니 진짜 착하다 그와중에 친구 배려해주고 고생 많았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