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있는 패푸 알바 하는데 오늘만 해도 겪은 일이
1. 음료 쏟고 말 안 하고 그냥 감
말하면 바로 치우는데 ㅠㅠㅠㅠㅠㅠㅠ
2. 드라이브스루 주문 받는데 말 끝나기도 전에 차 출발 ㅠ
이거 진짜 당할 때마다 기분 너무 나쁨....
주문 2-3번 반복해서 묻는 것도 제품 잘못 나가는 거 방지
+ 제품 받을 때 본인이 한 주문이랑 다르다는 고객 많아서 그런 일 방지하고자 하는 건데
종종 짜증 나는 투로 대답하거나 대꾸도 안 하고 계산하러 출발하는 사람 때문에 너무 울적함 진짜ㅠㅠㅠ
또 주문 모니터 확인하고 맞으면 출발하라고 해도 대답만 하고 계산하러 오고
심지어 계산하는 사람이 확인 한번 더 하는데 그때도 대꾸만 대충 하고 제품 받을 때 돼서야 주문 잘못 들어갔다고 진짜 ㅠㅠㅠㅠ
+ 우리 매장 다른 알바생은 DT 주문 받다가 도그베이비라고 쌍욕도 들어봄 ^^.......
손님 목소리 잘 안 들려서 스피커 가까이 와서 주문해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작아서
결국 주문 몇 번 확인하다가 쌍욕 들음ㅎ....그거 헤드폰으로 공유하면서 듣고 있는데 진짜 현타 제대로 오더라
근데 그래놓고 계산할 때 또 주문 바꿈 ㅂㄷㅂㄷ....
3. 본인이 주문 잘못 해놓고 주문서대로 챙긴 우리한테 따지기.....
계산서 보여주면서 주문 확인해주니까 죄송하다는 말 하나 없이 쌩가기...ㅎ
4. 기존 손님 응대한다고 주문 잠시 기다려 달라는데 주문 안 받냐고 성질 내기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내 몸이 2개면 받아주고 싶은데 하나인데 두 명을 어케 상대하냐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제품 나온 지 한참 후에 내려와서 아이스크림 등 녹았다고 다시 해달라고 하기
물론 안 된다고 했을 때 수긍하고 그냥 가는 손님이 더 많은데
종종 엄청 고집스럽게 해달라는 손님들은 진짜 너무 힘듦 ㅠ
바쁜데 그걸로 시간 끄는 것도 힘들고 일개 알바생인 나는 맘대로 못 해주는 게 현실이고....ㅠ
모니터에 번호 뜨고 우리가 목터져라 불러도 안 왔으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곱씹으니까 뭔가 더 현타오네
진짜 알바 여럿 해봤지만 이때까지 한 알바 중에 패푸 알바가 심적으로 제일 힘든 거 같음
점점 인간에 대한 기대가 사라짐 진짜 ㅋㅋㅋㅋㅋ큐ㅠ슬프다
특히 나는 힘들어도 컴플 들어올까 봐 표정 관리 하면서 손님 응대하는데 손님은 그런 거 없을 때 제일 현타옴
그래서 가끔 웃으면서 대해주거나 말투가 친절하거나, 인사 한 마디 해주는 손님이 너무 고마움 ㅠㅠㅠㅠㅠ
진짜 감자라도 더 많이 담아주고 싶고 막 그럼 ㅠㅠ
오늘도 그런 손님 있었는데 ㄹㅇ 눈물 날뻔했다 그분들 덕분에 오늘 안 때려침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