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연끊을 수 있을까

집에 빚이 많은데 나는 억대연봉이고 대출꼈지만 집도 있어. 1년동안 3천정도 빚 갚아줬고(아직 많이남음) 내집에 부모님 모시고, 생활비도 다 내가 내고있고..보험료정도만 가족이 해결. 

 

근데 엄마는 계속 내 연봉 물어보고(정확하겐 말 안해줬는데 이것도 서운하다고 하더라) 내가 돈 버는 게 당연하고, 힘들어죽겠는데 쉬지말고 더 열심히해서 돈 벌어야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가끔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하는 행동이나 그런건 전혀. 아무렇지 않아보임.) 몇달 뒤엔 자기 일도 관두겠대. 내가 가족들을 부양해야한대.옛날에 독립하고싶다고 하니까 배신자?취급하면서 울면서 나가라더라..결국 못나갔어 

 

솔직히 나도 좀 지치거든?아무리 혈연이라지만 미래가 없는 투자?란 생각이 자꾸만 들어. 가족이란 뭘까 나도 내 인생이 중요한데. 그냥 요즘 생각이 많아지고 현타와서 글써봄…

[익인1]

와 나랑 상황 되게 비슷해 나도 해외에서 n억 연봉 받고 있고 대출 끼고 집도 있는데 집이 가난함 빚몇천은 내가 이미 갚아줬고 학생때부터 나한테 돈 빌려가서 안주고 했었는데 본가는 월세 살다가 쫒겨나게 돼서 집 매매한다고 또 5천 뜯기고 지금은 거의 연 끊음 오는 연락 다 차단하고 한국도 안 들어감 나도 확실히 끊고싶은데 결혼하고싶은 남친이 시민권자 한국인이라 그쪽 부모님이 어케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서 완전히 놓지도 못하고 있어ㅠㅠㅠㅠ

[글쓴이]

아 뭔지 알아ㅋㅋ나도 솔직히 그 생각 안해본 거 아님ㅠ 부모님과 연끊고 지내는 며느리를 어떻게볼까. 이런 걱정때문에…ㅠㅠ그래도 타지에서 남친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댓쓰니는 지금 행복해? 가끔 외롭진 않아?

[익인1]

난 대학생때부터 너무 돈 관련해서 시달려왔어서ㅠ 미국 석사 유학도 내 능력으로 장학금+생활비 받아서 했는데 혹시 미국에서 사고 나거나 하는걸 대비해서 천만원정도 진짜 아껴가며 모아왔는데 그와중에 또 돈 달라하고 심지어 미국에 있을때도 한국 계좌에 넣어놓은돈 달라고함.. 학생때 제대로 뒷바라지 받은적 한번도 없고 20살부터는 모든걸 내가 알아서 해왔어서 이제는 집에서 전화나 톡만 와도 심장이 철렁하고 우울해지는 지경에 와서 내가 살라면 연락을 끊어야했어 ㅠ 지금은 너무 행복해서 다시 집이랑 연락하는때로 돌아가고싶지 않아 전혀 외롭지도 않고

[익인2]

지나가다 댓글다는데
나 반대입장이거든
연안끊고 매여있는게 더 답답하고
오히려 부모님끌고오면 결혼파토나기 더쉬워..차라리 제대로 선잘긋는게
더 결단력있어보임ㅜ
하 내남친도 제발 쓰니처럼 선그어줬음좋겠다 애인부모님이라 말도못하고 너무 힘듯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