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지내던 고양이가 신부전 4기 판정을 받았어.. 몸무게가 1.8kg까지 빠져서 탈수증세도 심하고 먹지도 걷지도 반응을 많이 하지도 못하는 상태야 신장 수치는 전부 최대치 찍었고 신장 찍었을때 신장 모양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손상되어있대 신장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문제가 생겼는데 그 수치가 당장 오늘 떠난다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치래.. 그래서 일단 해볼 수 있는건 해보자 싶어서 입원하고 치료 받기로 했는데 오늘 추가 검사 한거에서 심장에도 문제가 생긴걸 알게됐어 근데 이게 문제가 신장이랑 다른 안좋은거 수치를 내리려면 수액을 맞아야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수액을 많이 맞으면 폐에 물이 차서 더 위험하대.. 그래서 적극적으로 처치를 못하고 있는 상태야.. 만성신부전이라 수치가 낮아진다해도 3-4개월, 길면 1년 살 수 있을것 같다고 하셨고 계속 약을 먹여야한대 애기는 입원 첫날은 습식으로 된 사료 조금 먹나 싶더니 그 뒤로 아예 안먹어서 강제로 먹여야 할 정도고.. 병원에서도 안락사 고려 해보라고 했고 가족들도 지켜보는것도 힘들 뿐더러 아이도 아프고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담도 엄청나다보니 안락사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나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지내다가 보내주고 싶은데 다들 생각해보라하는 안락사를 내가 더 같이 있고 싶은 욕심때문에 애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아직 수치상으로 유의미하게 좋아지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더 치료를 해보면 조금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너희같으면 어떻게 할거같은지 궁금해서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