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다 무지개별 보내준 익들아

가족들이랑 너는 어떻게 견뎠어? 

나도 난데 엄마 어쩌지 

언니야 알아서 할테지만

[익인1]

그냥 시간이 해결해줬어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 나긴하는데 그냥 아직 있는것같고.. 친구들한테도 뭐 우리 개였으면 이랬을거다~ 이런식으로 아무렇지않게 얘기 꺼낼수있게됨

[익인2]

나는 고슴이 키웠어서 부모님은 크게 관심 없으셨고(애정 자체가 ㅇㅇ) 나만 진짜 애정 쩔고 다 내가 보살피고 그랬는데 아프다가 보낸 거라.... 진짜 거의 한 달은 집에 와서 방 들어오면 고슴이 있던 리빙박스(집) 부둥켜 안고 오열했었어...세 달 넘어가니까 생각하면 눈물 나오는 정도?까지 그래도 좀 괜찮아졌고 반년 넘으니까 그래도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되더라. 1년째 되던 날 남은 고슴이 용품은 다 중고로 판매했어 무료 나눔하거나....

[익인2]

지금은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맘 아프고 울 애기 나 때문에 아프다 간 것 같아서 슬프지만 그래도 그때만큼 눈물이 쏟아지진 않아, 그래도 애기랑 예뻤던 추억도 많았지....하고 생각해. 진짜 명절에도 무조건 외가 친가에 다 데리고 다녔거든 ㅎㅎ 그래서 사촌동생들이 되게 예뻐해줬어 아 갑자기 생각하니까 울 애기가 좀 보고 싶구만

[글쓴이]

지금 고양이 7년 키우고 있는데 너무 걱정된다.
너는 1년이나 넘게걸렸구나. 헤어졌을 때 슬픔의 크기가 너무 버겁다. 사랑하는 만큼 상실감이 크겠지
무지개별에서 잘지내고 있을거야. 댓글남겨줘서 고마워ㅠ

[익인2]

나는 지금은 강아지 9년 동안 키우면서 버려진 냥이, 댕댕이, 고슴이 임보+치료하면서 지내고 있어! 물론 우리 강아지도 언젠가 저 별로 나보다 먼저 가겠지만...그래도 그 슬픔만 생각하기엔 지금 순간이 너무 소중해서 당장의 추억을 위해 항상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 ㅎㅎ 사랑한다고도 항상 말해주고 뽀뽀도 매일 해주고...울 애기가 좀 무뚝뚝해서 뽀뽀를 싫어하긴 하는데 ㅋㅋㅠㅠ 이별은 항상 슬프지 근데 그것도 난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한 번 겪어보니까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