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뭐라설명해야될지는 모르겠는데 범상하지는 않아 그래서 다루기 어려워 나는 미술학원에서 고1,고2를 가르치고 얼마전부터 중3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이 학생도 그중 한명이야. 특징은 이럼 ~~하면 돼 이렇게 해 라고 보여주거나 알려줌-> 하다가 본인 마음에 안들면(내생각에는 하기싫거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는것같음)안함. 이때부터 갑자기 교실을 어슬렁거리면서 다른학생든 그림을 자꾸 쳐다본다거나(일면식도 없는 다른학년) 갑자기 시범하는 쪽으로 와서 본다던가(본인이랑 관련없는그림), 다른그림 구경함. 앉아서하라고 시키면 그때부터는 그냥 앉아서 가만히 있거나, 엎드림. 심하면 갑자기 종이를 구기거나 소란스럽게 굼.무슨리듬게임?같은걸 하는데 책상울려서 쾅쾅쾅 소리가 남(다른학생들이 쟤 뭐하는 애에요..? 라고 물음) 나나 보조쌤이 지나가면서 가만히있을때는 어떻게 하라그 시키곤 하는데 ~해 라고 해도 1-2분은 계속 가만히 있음. 하라고 세번쯤 말하면 하고 그마저도 자리를 뜨면 또 반복임. 안 알려주는것도 아니고, 어떻게해야하는지 알려주지않는것도 아님. 예를들어 소묘라고 치면 일단 전체적으로 톤을 다 낄아 놔야 그 다음을 알려줄 수 있음. 톤 까는걸 선생님이 도와주는것자체가 말이 안됨 그냥 연필로 연하게 색칠하는 수준인데 그걸 도와준다는게 말이안되고 얜 그냥 그 과정이 하기 싫고 빨리 묘사하고완성하고싶은데 자꾸 톤 깔라고 하니까 싫고 안하는거임. 그래서 계속 반복... 입시를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얘가 이러니까 애들도 점점 의식하고 보조쌤은 힘들어죽으려하고(난 단호한편인데 보조쌤은 좀 친절하니까) 그렇게 이삼십분 있다 보조쌤이 시범 보여주면 제대로 보는것도 아니고 중얼중얼 혼잣말+갑자기 스스로를 때리거나 가만히있지를 못함 걍 나혼자 이 상황에 인내심의한계를 느끼면서 스트레스받는중..지금 고2 애들한테는 중요한 순간이고 어떻게든 기본기 잘 다져서 올려보낸 준비해야할 때인데, 중3까지 케어해야하는 상황도 벅차고 이런상황이면 입시를 할수있는애도 아닌것같음.(성향을 떠나서 기본적인걸 습득할 생각이 없는데 가르칠수있는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