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땐가.. 그때 쯤 유치원 비슷한곳을 다녔었어
근데 애들이 못돼가지고 나를 은근슬쩍 따돌리고 괴롭히는거야..
자세히 기억은안나는데 저 멀리서 지들끼리 나 쳐다보면서 키득키득거리고 그랬었음 항상 나는 혼자였고
지금 생각해봐도 이유를 모르겠다 걔네랑 말도 한번 해본적없었는데
그냥 심심해서 그런거같아..
엄마가 원래 재잘재잘 거리고 밝은 애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말수가 없어져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대
아마 걔네 영향인듯 싶은데
어렸을때의 나는 .. 순해서 엄마한테 대들지도 않고 얌전한 애였어 그래서 엄마가 키우기 편했다고 했거든
그냥 해주면 해주는대로 있고.. 배고파도 안 울고 기다리던 그런 애
그런데 어느날 유치원에서 내가 선생님한테 맞은거야
심하게는 아니고 자로 머리를 때렸거든 근데 이것도 걔네짓이었어
내가 한 게 아니였는데 걔네가 선생님한테 말 이상하게 지어내서 맞은거였음 ㅠ
쌤이 왜 그랬냐면서 자로 때렸는데 너무 서러워서 엄마한테 가서 얘기했지
쌤이 나 때렸다고.. 그랬더니 엄마가 화나서 쌤한테 뭐라뭐라 말하고 그 유치원 끊었었어
그전부터 말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엄마가 모든 사실을 알고는 엄마도 엄청 속상해하더라
그런 일이 있었냐고.. 진작에 말하지그랬냐고 나도 왜 진작 말안했는지 의문스러움..
난 항상 자존감이 낮았었는데 어쩌면 어렸을때 그 일때문에 자존감이 없었던걸지도..
그냥 항상 나같은게 어떻게..? 이런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있었어 초등학교때부터
그래도 다행히 유치원 옮기고 나서는 친한친구도 사귀고 나 좋아해주는 애들 많아서 즐겁게 다녔어 ㅎㅎ
아직 그 트라우마는 남아있는거같지만..
걔네를 보면 진짜 성악설을 믿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