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좋은데 헤어져야하면 어떻게 해야해

맘정리 하려고 해도 안돼.. 2주째인데도 아침마다 너무 힘들어

[둥이1]

세달은 돼야 좀 나아지더라

[글쓴둥이]

한달밖에 안사겼는데.. 다하긴 햇지만.. 이게 말인가.. 찬 상대는 너무 괜찮아보여

[둥이1]

나두 얼마 안만나고 바로 차였어..

[글쓴둥이]

그래도 잊혀지긴 하니..? 맨날 sns 비공개인데 들어가게 되고.. 그래..

[둥이1]

잊혀진다기보다 그냥 좀 무덤덤해지긴해 주변에서도 하도 그 똥차는 잊어라 이러니까 생각할수록 나만 손해인 느낌이라

[글쓴둥이]

1에게
맞아. 똥차고 내가 손해인데도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게 되네 ㅠ 하ㅏ ㅠ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뭔지알오 어케 사람맘이 쉽게 정리되겠니

[둥이2]

마음이 맘대로 안 되면..그냥 계속 슬퍼하고 힘들어해..그러다보면
정리 됨..오히려 정리 하려고 노력하면 더 안 돼 그냥 내 지금 상황을 충분히 느끼고 슬퍼하고 아쉬워해

[글쓴둥이]

너무 힘든데... 너무 죽고 싶고 우울하고 보고 싶어. 걔가 날 왜 버렸는지 원망하고 싶고 날 왜 좋아했었는지 원망스러워... 이런것도 그냥 계속 느끼고 그래야해??? 내 감정을 없애버리고 싶어

[둥이2]

난 힘들면 그냥 그렇게 힘들어하다가 자
그러고 일어나면 또 힘들고 그러잖아
그러다보면 몸이 너무 힘들거든 그러면 이제 몸이 죽을 거 같으니까 몸이 살기 위해서 마음을 서서히 죽여버려!
그럼 이제 갑자기 어느 순간 점점 괜찮게 돼 아무렇지 않게 되고..

난 그렇게 표현하는데 진짜 그래..내가 지금 그렇게 되고 있는 과정에 있거든..오랜만에 그 사람이 꿈에 나왔는데
그 사람은 어깨뽕이 잔뜩 올라간 원피스를 입구 신나게 데이트 하러 가더라..그거 보고 가슴이 아프긴 한데..좀 예전보다는 많이 무뎌졌어 아픈 게..만나도..그냥 그러려니..아무 생각 안 들고

그냥 너가 할 일은 너 자신을 관찰해..
힘들면 아 내가 그 사람 생각이나서 힘들구나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아프구나..너무 아파서 죽고 싶구나 하고..그냥 너 자신을 계속 관찰하면서 그냥 내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