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투썸 케잌을 좋아하셔서 오빠한테 투썸 기프티콘 보내주고 퇴근하면서 좀 바꿔와달라고 그랬어 투썸이 우리 동네에 없고 오빠 동네에는 있거든 그니까 오빠가 좀 귀찮다는 티내다가 결국엔 알겠다 하고 사온 거야 근데 박스가 작아도 너무 작은 거야 3만 5천원짜리 보냈는데 너무 너무 작은 손바닥?성인 손바닥 만한 박스를 들고 오길래 뭐야? 하니까 몰라 그거 주던데? 하길래 혹시나 싶어서 열어봤더니 조각케이크가 들어있는 거야 셀프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주는대로 받아왔다는 거야 근데 셀프 계산대에서 쿠폰 찍어도 금액은 뜨거든 3만 5천원짜리 케잌인데 어케 손바닥만하냐고.. ㅜ 그래서 내가 오빠보고 어쩌긴 뭘 어째.. 일단 매장 전화해보고 택시타고 가서 바꿔오자 같이 이러니까 그러니까 왜 애초에 나한테 기프티콘을 주고 바꿔오라고 시키냐고 퇴근길에 짐만 생기게 하면서 내 탓을 하는 거야 근데 솔직히 난 1차적인 잘못은 직원이 잘못 준 게 무조건 맞고 2차적으로 이 상황을 더 귀찮게 만든 건 당연히 3만 5천원 뜬 거 보고도 손바닥만한 상자를 아무런 의심 없이 그냥 가져온 오빠한테도 과실?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자기도 어쩐지 너무 작다 싶었대 차 타고 30분 거리인데 나같으면 어쩐지 작단 생각 들면 다시 오기 귀찮으니 거기서 확인을 해봤을 거란 말야 여튼 오빠도 고생해서 사왔으니까 내가 택시비 낼테니까 같이 가던가 아니면 혼자 갔다 온다고 했더니 됐다고 아까 살 때도 자기가 샀는데 내가 바꾸러 가면 알아 보냐고 온갖 짜증 다 내면서 자꾸 기프티콘 바꿔오라고 시킨 내 탓이라 하는데 아빠 생신인데 그거 시킨게 그렇게 짜증나냐 싶고 잘못 준 직원 탓이지 그걸 왜 나한테 화내는지 진짜 노이해다 나는 오빠 오자마자 엥?????!?? 이게 3만 5천원짜리라고????????????? 하고 바로 상자부터 열어봤거든 그 정도로 누가봐도 이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