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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애인은 나한테 여러가지 요구가 있었어 다 쓰려고 했는데 너무 많아서... 대표적으로는 연락을 더 잘 해달라 내가 주위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 고쳐라 지하철 손잡이 잡지 마라 장소에 갔으면 장소에 맞는 행동을 해라(ex 룸카페 데이트하는 날인데 피곤하면 잠을 자라) 사람이 (성에) 개방적이어야 한다 네 눈물은 네가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저절로 나는 게 어디있냐 등등등... 외에도 많아 간결하게 적어서 그렇지 하나 얘기할 때마다 1시간~3시간씩 얘기하거든. 똑같은 얘기 또 하기도 하고. 거의 애인이 가르치는 분위기 or 싸우는 분위기. 이때마다 긴장도 많이 해. 처음에는 내가 모르는 걸 객관적으로 봐주는 사람이라 똑똑해보였고 난 고치겠다고 하면서 안 까먹으려고 항상 집에 와서 일기장에 내용 기록하고 여러가지로 노력했어 그런데 아직 애인이 느끼기에는 부족한가보더라고 근데 애인이 얘기하는 요구사항이 다 내 평생 가지고 있던 습관에서 나온 거라서 당연히 내가 암만 노력해도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지... 내가 개선이 없는 것 같으니까 똑같은 말 자주 반복하더라. 거기다가 애인이 나를 가르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요새는 일주일에 얼굴 보는 날이 2~3번 정도면 2~3번 전부 날 가르쳐 얼굴 안 보는 날에는 카톡으로 날 가르쳐 한두번 들을 때에는 고쳐야지, 고쳐야지 했던 게 스무번 듣고, 서른 번 듣고 하다보니 무뎌지더라고 애인 얼굴 보는 날이 더는 즐겁지가 않아 오늘도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면서 밖으로 나가 이게 너무 불안해서 결국 애인한테 얘기를 꺼냈어 무뎌지는 것 같고 버겁다 그랬더니 애인이 그러더라고 "근데 그런 말을 하려면 최소한 하나는 고쳐서 와야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거 아니야?" 듣고보니 애인 말이 맞는 거 같았어 내가 노력하고 있다곤 하지만 완벽히 고쳐졌다고 애인은 계속 못 느껴했으니까 난 더 노력해야지 생각했어 근데 오늘도 똑같은 말을 들으니까... 그냥 버겁다. 나 어떻게 노력해야하는 걸까? 내 방식이 틀린 거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겠지?
(추가) 헤어졌어. 싱숭생숭하네. 다음 글이야 : https://www.instiz.net/name/45684637?categor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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