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소 친구처럼 지내던 사람한테 고백을 받았어
내가 연애 생각이 없어서 싫다고 거절했지
상대가 알겠다고했어
그 뒤로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냈어
그리고 술마시고 또 고백을 하더라
또 거절을 했지
그리고 내가 그 친구가 술이 깼을때 말을 했어
마음 못접을 것 같으면 그냥 인간 관계를 끝내자고
너도 괴로울거고 니 마음 못받아주는 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근데 이번에 확실히 내가 마음 없는거 알아서 그냥 친구로 지낼 수 있겠데
알겠다고 했어
그리고 그 뒤로 군대를 들어갔는데 그때는 핸드폰이 없을때니까 공중전화로 전화가 오더라
군대갔을때 가장 서러운게 전화 안받아주는거라고 들어서 올때마다 가능한 받아줬어
근데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그러는거야 걔한테 연락오냐고
좀 자주와서 짜증나긴한다 왜? 하니까
가족한테 연락이 잘안와서 나한테 연락 왔냐고 물어보던데 너한테 연락하느라고 안하는거였나? 하는거야
진짜 머리가 띵해지더라
그때는 주변에 군대간 친구가 얼마 없기도 해서 나는 그냥 남는 시간에 전화한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많이 전화를 한거더라고
그래서 다음에 전화왔을땐 이야기 들었다 나한테 전화 많이 하지 마라 솔직히 바쁜데 너가 군인이라서 전화 받아줬던거다
이제 나 진짜 바빠서 다 들어줄 시간도 없고 너도 시간낭비 하지마라
앞으로 나 말고 가족이나 더 친한 다른 친구들한테 연락 많이해라 거짓말 아니고 나 지금 출장다니는거 알지 않냐 전화받다가 바빠서 들어가봐야된다고 가지 않냐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친구라지만 군인이라는거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전화 안받아줬을거다.
근데 그게 나한테만 쏟아졌다고 생각하니까 배신감이 든다 마음 접었다 하지 않았냐 접은사람이 이렇게 행동하냐
아무튼 나는 앞으로 니 연락 잘 안받을거다 대충 이런식으로 말을 했지
그랬더니 자기 생각이 짧았고 아직 마음이 조금 덜 정리된 것 같다. 앞으로 연락 잘 안하고 멀어지면서 남은 마음도 잘 지우겠데, 나중에 진짜 마음 접으면 그때 연락하겠다고 했어
그 연락 뒤로 거의 잊을때 쯤 2년만?3년만?에 간만에 연락이 오더라고
간만이니까 최대한 연락 받아주려고 했어 어찌됐든 친구기도 하고 자기 입으로 마음 다 지우고 연락한다고까지 했으니까
근데 내가 그날 너무 바빠서 답장도 늦고 대답이 좀 단답이긴 했어 거기에 이젠 답도 제대로 안해주네 ㅋㅋㅋ 라고 답장이 와서
아니 내가 지금 이러이러해서 바쁜 상황이다 아니면 나중에 연락하자했어
그랬더니 답장이 안오더라
그리고 뭔 차인것처럼 프로필 사진 바꿔놓고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런거 적어놓고 페북에 요즘 마음이 힘들다는둥 간만에 용기냈는데 어쩌구 저쩌구
연락해도 되는걸까 이런거 올리고 고백하는법 그런거 공유하고 아무튼 이별이든 고백 관련된건 다 하는거같아
이번에도 또 내가 선을 넘으면 우린 진짜 끝이겠지 이러는데
뭐라고 하기에는 주어없음으로 올리니까 그냥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고 있는데
댓글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ㅋㅋㅋ왜 또 차임?ㅋㅋㅋㅋㅋ 이런거 달려있는것도 짜증나서 내가 페북을 아예 삭제를했어 진짜 싫어서
솔직히 걔랑 나랑 썸이라도 탔거나 내가 조금이라도 걔한테 마음을 느꼈으면 모르겠는데
진짜 너무 내 타입아니고 성격도 잘 안맞아
그냥 두루두루 친하고 동창이니까 그냥 친구한다 정도야
연락이라고 해봤자 안부묻는 정도고 만나서 놀때 단 둘이 만난적도 없어 항상 최소 3명이상으로 다같이 놀았지
개인연락? 그냥 가끔 다같이 게임하고 있는데 같이 껴서 하자 ㄱㄱ 이정도였고
고백하기 전에 언젠가 걔가 너무 힘들다 자기 우울증있다고 개인톡으로 하소연하길래 아 그랬구나 힘들었겠네 하면서 친구들한테 그정도는 해주잖아
당장 눈앞에서 죽고싶다는데 그걸 냉정히 거절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야기 잘 들어줬지
근데 이것도 그렇게 자주도 아니었어 확실하게 두번이야
그정도가 다인데 저러니까 이제는 진짜 신경쓰이고 짜증나
몇년친구고 마음 접겠다고 해서 나도 그걸 믿어주려고 했고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근데 저러니까 스트레스 받아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그냥 친구한테 털어놨어 내가 말을 하면 풀리는 성격이라 왜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하듯이
이 이야기를 말했더니 내가 잘못한게 맞데
애초에 내가 알아서 끊었으면 이런일 없었다고 내가 걔를 착각하게 만든거래
처음부터 그냥 손절해버렸으면 된거 아니녜
내가 그래서 분명 마음 못접겠으면 손절하자고 했는데 본인이 마음을 접겠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기회를 준거고 걔는 그 기회에 대한 배신을 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애초에 기회를 준게 잘못이라더라고
군대 전화를 왜 받아줬고 간만에 다시 온 연락을 왜받아줬녜
내가 그런애인걸 알았을리가 없고 군인 전화는 거절하면 안된다고 들어서 그렇게 했다 내가 걔가 나한테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는지 어떻게아냐 내가 군대 다녀온것도 아닌데
나는 그냥 친구대하듯이 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그거 하나하나가 다 남자들이 착각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래 계속 고백하고 안하겠다하고 그런 걔도 별로인건 맞는데 너도 잘못한건 없진 않다고 하길래
그럼 나는 그 모든 상황속에서 아, 나는 너를 안좋아하지만 너가 그런 착각을 하게 만들 수 있으니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을거야 이랬어야 하는건가?
그냥 친구대 친구로 보고있었는데 그러지 말고 잠재적고백마라고 생각하고 헉 혹시 내 이런 행동에 쟤가 반해버리진 않을까?
내가 너무 친절하게 대하나? 철벽 강하게 쳐야하나? 이런 행동했다고 쟤가 날 좋아하면 어쩌지? 하고 내 행동 하나하나를 신경써야 되는거야? 했더니
말을 또 왜 그렇게 하녜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하냐니까
그 남자애가 지금 행동이 잘못된건 맞지만 그렇다고 니 잘못은 없는건 아니라고 또 챗바퀴도는데
사람한테 함부로 친절하게 대했고 함부로 친구라고 착각했고 함부로 연락 다 받아준 내잘못인가봐 다
근데 그러면 똑같이 대해줬던 다른 애들도 다 나한테 고백을 했어야지
사실 다 나한테 마음을 품고있는데 숨기고 있는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야되는거야? 친구를 그냥 친구의 눈으로 본게 그렇게 잘못된일인가
전부 나한테 마음을 품고있는데 애인이 있고 그 애인이랑 내가 잘 지내길 바래서 나한테 소개시켜줬는데
둘이 헤어져서 나는 친구 전애인이랑 이미 짱친먹은 상태라 친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서 그냥 친하게 지내는 그럼 이건 대체 뭐하는상황인거야 나 뭐 드라마찍어?
고등학교 동창이야
고등학교 동창들 단톡방도 있어
가끔 만나기도 해 동창회 한다고
게임도 자주 같이해 같은 게임을 하니까
그럼 그 모든 상황에서 불편할걸 내가 그냥 감수하고 걔랑 손절을 치고 둘 분위기가 아무리 숨긴다고 해도 이상하겠지
그걸 눈치챈 친구들은 또 불편해지겠지 단체인데 거기서 둘이 사이가 안좋으니까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면
이제 둘을 동시에 만나는 일이 적어질거야 그럼 친구들은 양자택일을 해야겠지 나냐 쟤냐
나는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기 싫었을 뿐이야
심지어 그런 상황이 정말 싫어서 푸념한 친구도 걔랑 아예 접점이 없는 사람한테 했어
그런데 그걸 다 감수하고 그냥 초장에 손절을 쳤어야해?
날 좋아할 것만 같아서?
그 마음 접겠다고 한 말이 애초에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들어서?
일단 처음부터 싹부터 잘랐어야했던거야?
진짜 모르겠다
진짜 머리 터질거같아
그냥 저게 다 내가 합리화 하고 있는거같아
쟤 좀 저러는거 불편하네 하고 푸념하려다가 다 내 잘못으로 하여금 일어난 일들이니까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거고
고치라는데 그게 남자들이 착각할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건데
대체 남자가 착각할 행동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우유부단해서 결단을 못내려서 이 지경이 된건가 싶고
진짜 이도 저도 못하고 결정도 해결방안도 생각 못하는 내가 너무 바보같고
푸념하러 갔는데 상대방이 답변해주는거에 반박이나하고 걔 감정도 안좋아졌을거 생각하니까 미안하고
계속 그거 생각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여기서 푸념글이나 쓰고 있는것도 너무 바보같고 그러네....... 미안해 안좋은 감정 글 보게해서
근데 어디라도 외치지 않으면 진짜 답답해 죽을거같아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