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한테 은근 상처였던거 (해장국 사건)

20살에 술마시고 집에 온다음 새벽에 혼자 해장국이 너무 먹고싶은거야 그래서 혼자서 24시 해장국집 가서 해장하고 왔는데 

 

엄마가 새벽 5시에 20대 아가씨가 혼자 해장국집 가는게 얼마나 이상한지 아냐고. 그시간이면 술집 여자들이나 다닐시간이라고 동네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이상하게 쳐다봤겠냐고 막 혼내서.. 

 

그뒤로 트라우마생김 지금은 ㅋㅋㅋ술도안마시지만 아직도 해장국싫어

[익인1]

술먹고 해장까지 하면 속 안아프고 조은데 어머니 넘 말넘심…

[글쓴이]

날 술집여자취급한것도.. 진짜 충격이였어 아무것도 모르는 20살인데

[익인1]

그래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거야 나도 코로나 전에는 밤새 술먹고 해장하러 24시간 식당 많이 갔어!

[글쓴이]

고마워 ..ㅠ 내 친구들도 다 그러고 하길래 나도 난생처음으로 해봤는데ㅋㅋㅋㅋㅋ 저래버려서 걍 이제는 아무것도 안해 ㅠ 에휴 위로 진짜 고마워

[익인2]

어머니가 살았던 시대가 그랬던 건 이해하지만 딸한테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 걱정했다고 좋게 좋게 말하지.. 진짜..

[글쓴이]

하하 외동이라 더 그런가 늘 방황안하고 울타리안에있고 위치도추적당하고 사니까 뭐 어쩔수없다생각해.. ㅎㅎ 고마워 내 마음 이해해줘서

[익인2]

나도 그런 말 들어본 적 있어... 집에서 너무 더워서 방문 잠그고 에어컨 없는 방이라 잠결에 벗었는데 엄마가 문 따고 들어와서 몸 파는 여자도 아니고 아빠 꼬시려고 그러냐고... 아무튼 그 이후로 완전 정 떨어짐..
저 수준까지가면 더는 날 걱정하는 걸로 안 들려 그냥 내 편이 아닌 거 같더라고...
그걸 납득하고 살지마 ㅠㅠ 쓰니는 넘 소중한 존재야. 그런 평가 받을 필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