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시험이거든 학교가 달라서 애인은 2주 뒤야
사실 다툰 것도, 나 이번주에 실습시험 있어서 남자선배한테 이것저것 좀 물어보다 보니 어느정도 인사하며 친해지긴 했어 그것 때문에, 좀 오기 아닌 오기로 내애인이 비꼬고 틱틱대고 화내서 나도 걍 학교 선배인데 억울하니까 화나서 안그래도 셤땜에 바쁘고 힘든데 왜그러냐 하고 서로 돌아서있던 상태인데
어제 저녁에 다시 연락와서 자기가 예민하게 반응해서 미안하다 하고, 원래 주말에 애인집 빈대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던터라 그 일정대로 다시 하자 자긴 보고싶다고 같이 옆에 있으면서 공부하자 해서, 그냥 저녁에 바리바리 싸들고 공부하러 갔거든?
근데 애인이 낮에 일정 있었긴 했는데.. 난 당장 내일모레가 시험이고 같이 공부하기로 해놓고선, 화해해서 또 자기가 집에 와달라 부탁해놓고선
저녁먹고 8시부터 같이 으쌰으쌰 셤공부 좀 해보려는데 갑자기 피곤하다고 조금만 자겠다면서 옆에서 지금 4시간 넘도록 코골면서 자… 중간에 은근히 한번씩 깨워보고 흔들고 했는데 잠깐 깨고 다시 코골고 자서 갑자기 뭔지 모르겠는데 너무 서러운 거야
안그래도 시험 짜증나고 열받는데 같이 으쌰해주지도 않고 불러놓고 이게 뭔가 싶고 어쨋든 애인은 이주뒤라서 당장 급한건 아닌데….. 난 한시간정도 잘 줄 알았지 여태 자길래 진짜 이상하게 울컥해서 그냥 짐 싸들고 집가서 공부하려고 몰래 나왔어… 나 쪼잔한가 진짜 왤케 서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