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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 (2021/12/05) 게시물이에요
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원래도 우울증이 심해서 학교 겨우 다니다 종강하면 집에 박혀있기를 반복했거든 방학 2달 동안 집에만 있었는데 또 비대면 돼서 계속 집에만 있게 되니까 엄마가 나랑 붙어 있기 싫다고 집 밖을 나가질 않는다고 남들은 다 알바라도 하는데 난 뭐하냐고(사실 이게 하고 싶은 말 전부였을 거야..ㅋㅋ 수능 끝났을 때부터 알바 얘기만 함..) 누군 우울증 때문에 죽겠고 단칸방에서 수업 듣기도 힘든데 이러니까 진짜 나는 살아갈 가치? 그런 게 없는 것 같더라 이게 이상한 방향으로 가서 음식을 도저히 못 먹게 됐어 나같은 게 아무것도 안 하는데 뭘 먹어도 되나? 이런.. 아무래도 식충이 취급을 주로 당해서 그런 것 같아 엄마는 밥도 잘 주고 뭐 먹고 싶다 하면 잘 사 주고 그렇거든 근데 꼭 사 주고 나서 누구는 알바를 어쩌고 돈이 어쩌고 취업 어쩌고 하면서 엄청 압박을 해 그런 말 들으면서 그 음식들이 넘어가겠냐고..  

 

나 진짜 먹는 거 좋아하는데 반년 이상을 거식 상태로 사니까 진짜 죽겠더라 체중도 원래도 저체중이었는데 거기서 더.. 저체중 되니까 몸도 말이 아니고 결국 식욕 엄청 터져서 그냥 아무거나 막 주워 먹었어 안 먹고 처박아둔 냉동 식품이나 유통기한 지난 것도 그냥 먹었어 그 와중에 나는 맛있는 거 제대로 된 걸 먹을 가치는 없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 .. 먹고 배 터질 것 같아서 굶고를 반복하다가 언젠가는 그냥 먹고 먹고 배 아파도 그냥 먹었어 약간 고삐가 풀린 것처럼.. 한 달만에 7키로가 쪘고 온몸은 붓고 그래도 그렇게 막 퍼먹던 단계는 지난 것 같아서 거기서 나아진 줄 알았어  

 

근데 최근에 아빠가 사고 치고 지금 일도 안(못) 나가고 집에만 있고 엄마는 또 뭐 아빠 돈 안 나오니까 하루에 한 끼만 먹어야 한다니 또 먹는 걸로 그러는 거야 ㅋㅋㅋ,,, 단칸방에서 수업 듣던 게 너무 스트레스라 없는 돈 털어서 자취하고 있거든..? 자취해서 용돈 5만 원 받던 거 15만 원으로 올려 받은지 얼마 안 됐는데 그것도 못 받은지 2달 째야 이건 상관 없는데 아빠가 계속 돈 안 벌고 그러고 있으면 나만 또 이런 죄책감 커질 것 같아서 그게 너무 무서워 지금도 충분히 그런데.. 예전엔 아예 음식을 못 먹거나 유통기한 지난 걸 먹었다면 지금은 2년 째 그걸 반복한 게 지쳐서+ 사고는 아빠가 치고 먹는 걸로 눈치 받는 건 다시 나라서 이게 뭔가 너무 억울하고 내가 왜 못 먹고 이래야 되지 싶어서 알바로 모아둔 돈 털어서 매일 1-2만원 치 음식 사서 억지로 우겨 넣고 토하기를 반복 중이야 먹고 싶지도 않고 배 부른 것도 싫은데 돈도 너무 아까운데 그냥 그러게 돼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뭐에 홀린 듯이 치킨 시켜서 허겁지겁 다 먹고 토했어 한 조각 먹는데 배가 훅 불러 와서 진짜 말 그대로 허겁지겁 우겨 넣었다..  

 

자취하고 혼자 있으면 나을 줄 알았는데 이것도 문제더라 우리 집은 돈이 없는데 나 혼자 맛있는 걸 사 먹는 건.. 너무 나 혼자만 잘 챙겨 먹는 느낌이라 이것대로 또 죄책감 들어서 자취하고 다시 거식 증세 올라오고.. 원래 자취하면 못 챙겨 먹는 게 맞을 텐데 난 이 식이장애를 너무 고치고 싶어서 그랬는데.. 엄마가 전화하면 하는 말이 맨날 자기는 김치랑 먹었니 아빠는 하루 한 끼만 먹는다니 그런 거니까 나 진짜 뭘 못 먹겠어 건강하게 잘 챙겨 먹고 싶어 근데 나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자꾸 저러니까 엄마는 김치랑 먹는다는데 내가 뭐라고.. 짜증 나는 건 집에 고기니 뭐니 사놓은 거 많은데도 일부러 저러는 건지 모르겠어  

 

통장 잔고는 바닥나고 내 미래는 안 보이고 근데 나 같은 건 먹을 가치가 없는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이 많다고 취업 얘기만 매일 하는데 나 기본적인 것도 못하겠는데 이제.. 그냥 취업하고 멀리 떠나고 싶다 자취 하는 대신 집 가까운 데서 하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기 있는 건데.. 근데 나 휴학해서 졸업하려면 학교 일 년 더 다녀야 되는데 막막해 2년 째인데 벗어날 수 있을까 지금이야 1-2만 원 쓰고 말지 더 심해지면 어떡하나 무섭다 그냥  

 

정신과는 다녀봤어 약물보단 상담이 더 절실한 것 같은데 지금은 밖을 나가고 사람 얼굴 쳐다보기도 무서워서 ㅋㅋ,, 알바는 돈은 벌어야 하니까 억지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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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시는 거 같네요 일단 병원 먼저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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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니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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