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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44l
이 글은 2년 전 (2021/12/09)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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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먼디
2년 전
글쓴이
일단 익인이는 결혼 한 상황이야? 아니면 결혼예정이야 아니면 그냥 고민 들어주러 온거야?
2년 전
익인1
결혼 예정이긴 한데 날짜는 안 잡았어
2년 전
글쓴이
우선 내가 지금 남자친구가 있어
남자친구는 28살 나는 24살
나는 아직 취직 X(내년3월예상)
남자친구는 간부야(중사)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린적 없음
만난지는 곧 2년 되감
근데 보통 연인끼리 서로 너무 좋으면
그래 우리 꼭 결혼하자 하잖아
우리커플도 그런커플처럼 이야기 했어
어제 남자친구가 결혼 이야기 대뜸
하길래 솔직하게 나는 빨리 할 생각 없고 지금의 나는 취직걱정이 많아
결혼을 하고싶다는거야, 내가 서운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자기는 내후년 아니면 이제 결혼 안할거라고 쐐기를 박더라고?
근데 나는 친언니가 있어서 친언니가 결혼하는 나이에 하려고 했어
언니가 27인데 내년에 결혼하거든
남자친구도 내가 28살이라고 쐐기를 박은거니까 좀 이해가 되질 않는대
근데 남자친구가 중사를 곧 그만두고 전역하고 사업을 하고 싶다는데
무슨 사업할지도 구체적으로 안정했어
내가 내 마음 달랠려고 그랬는진 몰라도 결혼할땐 순서가 있어야한다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려야하는게 우선이다 했는데 그럼 이제 슬슬 인사 드려야겠다고 말을 하는거야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인데 당장 내년 내후년에 결혼 준비를 할수있을까?
결혼상대로서 아니야 ! 이게 아니라
내가 겁나서 그러는거 같아..
결혼을 준비해도 되는건지 참 이게
복잡해.. 내가 아직 확고하지 않아서 그런가 ,,
아 그리고 내 성격상 싫은 말 절대 못하는 성격이야!

2년 전
익인1
남친이 결혼해서 올해 안에 애 생겨야 한다고 하면 임신할거야? 내가 보기엔 남친한테 휘둘리지 말고 너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음 연애는 헤어지고 새로 시작하기 쉽지만 결혼은 준비하다가 파토난 거여도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잖아
2년 전
글쓴이
1에게
그래서 오늘 이야기 했어 !
나는 내년,내후년도 결혼 생각
없다고 내 의사를 완강하게 표현했고 남자친구는 더이상 뭘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아 그래? 만 계속 말 하더라고!
헤어질 각오도 하고있고
언제 헤어져도 감당할 자신있고
뭐 결혼으로 계속 다투기만 하면
내가 왜 결혼나이를 정한건지,
나는 왜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건지 명확하게 이야기 하려고!
더이상 남자친구가 안물어봐서
할말은 없어서 흐지부지 끝났지만
그냥 내후년까지도 결혼 못하면
안하겠다는건 확고하대!
그래서 나는 응 그렇구나 하고
넘겼어 절대 혼자 조급해하지않았어!
긴 댓글 읽어주서 고맙고
꼭 결혼식 이쁘게 치르길 바래 🖤
물론 내가 뭐라 할말은 아니지만
좋은 날에 결혼해서 좋은 일만 가득하고 나에게 도움준것처럼
다른사람들도 익인에게 도움을 꼭 줄거같아 ! 아무튼 고마웠어 😀

2년 전
글쓴이
1에게
익아 ! 나 헤어졌어 ㅎㅎ

2년 전
익인2
파혼 한 번 한 입장에서 들어줄 수 있어
2년 전
글쓴이
그럼 이야기해봐도 될까?
2년 전
익인2
쓰니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해봐.
2년 전
글쓴이
윗댓 봐줄 수 있니?
2년 전
익인2
길게 쓰느라 늦어졌다. 쓰니야 천천히 내 글 읽어봐줘.
2년 전
익인2
우선은 문제점이야.
1. 대부분의 군인들은 일찍 결혼하는데 애인의 경우도 그런 케이스를 봐서, 본인이 결혼하기 좋은 나이니까 쓰니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밀어붙임.
2. 본인은 내후년 아니면 결혼하지 않을거다라는 말은 내후년에 결혼하지 않으면 너랑 헤어질거라고 당장 결혼할 준비하라고 헤어짐을 빌미로 강요 및 협박하는 것.
3. 전역 예정이라면 본인 미래도 불확실하고 쓰니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본인이 결혼하고 싶으니 쓰니에게 강요하는 중.
4. 애인이 이렇게 강요하니 쓰니 입장에선 애인이랑 헤어질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면 결혼밖에 답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불안하고 무서운 것임.

제일 좋은 방법은 얼굴 보고 얘기하는 것이지만 얼굴보고 이런 말 못하겠다면 카톡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2년 전
익인2
이건 야인한테 카톡으로 쓸 야기를 내가 대충 써봤어.

나는 만약 결혼을 한다면 오빠랑 하고 싶지만 서로 준비도, 기반도 안잡힌 상태에서 내후년에 결혼하지 않는다면 결혼하지 않을거다라고 밀어붙이는게 너무 버거워. 내가 말한 언니가 결혼할 나이는 그 나이대에는 결혼할 준비와 기반이 잡힌 상태일 것이다 생각하고 한 말인데, 이해가 안된다는 오빠의 말에 뭐라고 오빠를 이해시켜야할지 모르겠어. 결혼할 때 순서가 있어야 한다는 말도 기반도 잡히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둘다 마음의 준비가 끝난게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양가 부모님 인사가 왜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어. 오빠가 기분 나쁠까봐, 기분 좋게 야기하는 상황 망치지 않으려고 오빠 기분 맞춰주지만 항상 말이 돌고돌아 결국은 내후년 결혼 확정임 이거라서 오빠는 날 전혀 생각하거나 배려하지 않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오빠는 날 이해안하면서 나보고는 본인을 이해하라고, 본인의 뜻에 따르라고 강압적으로 대하니까 많이 버거워. 나는 지금 당장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 내후년 아님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은 요지부동인 나랑 헤어지겠다는 의미인지 결혼 안하면 헤어지겠다 협박하는 건지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난처하고 불쾌해. 준비도 기반도 안잡힌 내가 결혼을 망설이고 내후년에 하지 않겠다면 오빠는 지금 당장이라도 헤어질거라고 멋대로 우리 사이를 단정짓는 기분이야. 난 결혼한다면 오빠랑 하고 싶지만 이건 내 희망사항인거고, 내후년에 결혼할 생각이 없어. 오빠는 이 순간 무슨 선택을 할건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얼굴보고 말하거나 목소리를 들으면 내 서운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 같아서 이렇게 카톡으로 보내. 내 입장 충분히 이해하고 더이상 내 예정에 없는 내후년 결혼이라는 것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나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준다면 나는 고맙게 생각하면서 내가 말한 28살 즈음의 결혼을 위해 준비를 하면서 오빠를 계속 사랑할거고, 내후년 결혼 예정인 오빠가 내후년 결혼 생각 없는 나랑 만나는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되면 겸허하게 헤어짐을 받아들일거고, 한쪽만 준비된 내후년 예정인 결혼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생각으로 계속 만나겠다면 그건 내 쪽에서 사양할게. 내 의견과 생각 충분히 글로 썼고 오빠도 날 제대로 이해한 후에, 깊이 생각한 후에 마음 다잡고 답장해줘.

2년 전
글쓴이
2에게
지금 읽어볼게 잠깐만

2년 전
글쓴이
2에게
익아 익의 답장을 읽어봤어
한문장 한문장 다 읽어보면서
내가 느낀것은
솔직하게 내가 끌려갈 결혼이긴
했겠구나 가 느껴졌어
물론 남자친구는 얼른 결혼이
하고싶고 당장 나랑 연애중이고 결혼할 상대가 나니까 더 급해하는게 맞는거 같네
솔직히 내가 결혼생각을 못하는 이유가 아직 확고한 마음도 없고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 내가 걱정이 많았던게 맞는거 같아
익인 덕분에 생각이 정리되었고
그리고 내가 댓글 쓰다가 잘못쓴건지 아니면 내가 약간 배배꼰건지 모르겠지만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리자는건 내가 했어!
약간 남자친구를 배려해서 인사드리는게 우선이다 라고 한건데 남자친구는 인사드리자고 그러더라고 ...
답장도 너무 정성스럽게 잘 남겨줘서 고마워
저 편지를 그대로 전달해서 보내고 싶지만 약간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조금만 수정하고 보내볼게 !
사실 진짜 헤어질 각오하고 보내야할거같아
익인이가 볼때도 내가 여기서 인사드리고 결혼하면 백퍼 이백퍼 후회할거같지?
그래서 이렇게 친언니처럼 도와준거지?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익명이여서 그냥 무심하게 지나갈수있던 고민이였을텐데
정성스럽게 답 해줘서 고마워

2년 전
글쓴이
글쓴이에게
곧 700일인데 혼자서 이렇게
복잡해지니까
여태 700일동안 뭐한건가 생각이 많아진당 ,,
그래도 결혼은 현실적인 부분인거 아니까 익인이 말 다 도움되네
얼른 정리해서 꼭 보내야겠어..💪

2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나는 이미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마음이 다쳐도 보고, 연애를 하면서 울고불고도 해봤고, 쓰니가 어떤 심정인지 가늠이 되서 읽기는 불편하겠지만 길게, 최대한 쓰니에게 와닿기를 바라면서 써봤어. 양가부모님 인사 부분은 쓰니가 말한 그대로로 이해했어! 쓰니가 잘못 쓴게 아니라 기분 맞춰준다고, 분위기 안좋아질까봐 동조하려고 한 말에 진지하게 바로 부모님 인사드리지! 이렇게 나왔다는 부분 때문에 저렇게 쓴거였어.
한 번 파혼을 해보니까 이혼보다는 파혼, 파혼보다는 결별이 좋더라고..ㅎㅎ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결정 내리지 말고, 오래 대화하고 깊게 마음 정리한 후에 후회 없는 선택하길 바랄게. 쓰니의 일상이 아름답고 행복하기만을 바랄게💛

2년 전
글쓴이
2에게
익아 안녕 !
나는 오늘 남자친구한테
나의 생각을 말해줬어!
편지를 그냥 카톡으로 보낼까 했는데 전화로 하는게 가장 좋고
혹시나 카톡으로 하는데 오해 더 생길수도 있으니까 전화로 했어!
익의 편지를 참고해서 얘기했고
나는 솔직하게 말하면, 내년 내후년도 빠른거 같다고 말했고
아직 결혼생각도 없다고 말했어!
근데 남자친구는 음 그래? 음..
만 연속적으로 말하더라고 !
그래서 내가 왜 어제처럼 말을
안하냐고 하니까
내가 무슨말을 더 해? 하길래
그냥 나도 말 안하다가 내가 물어봤거든, 혹시 그럼 내후년에 결혼 안할거라고 했는데 그것도
계속 확고해? 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어영부영 끊었어!
뭐랄까 헤어질 각오도 하고 있고
언제 헤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걸 나혼자서도 인지를 하고있어!
물론 결혼이야기가 언젠간 또
나오고 결혼에 대해 다시 또
정리를 하는시간을 가지겠지만
나는 우선 왜 결혼을 늦추려고
하는지, 나는 아직 왜 놀고싶어하는지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해!
익인 덕분에 큰 용기를 얻어서
이렇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게된거같아. 그래서 덕분에 너무 고마워
익명으로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거에 대해 난 감사하고
익인이가 나에게 주는 따스한
마음덕분에 큰 용기를 얻게된거 같아! 정말로 고마워 ❤️

2년 전
글쓴이
2에게
나 헤어졌어!!!!!

2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아이구 우리 쓰니 마음고생도 하고 많이 심란했을텐데 쓰니에게 좋은 결정 내려서 다행이다! 익명이지만 쓰니의 글 하나로도, 내가 대화한 쓰니는 참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꼭 쓰니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길 바라💚

2년 전
익인3
나나!! 아직 하지도 않았고 남친도 없지만 들어줄 수 있엉
2년 전
글쓴이
윗댓 봐줄 수 있어?
2년 전
익인3
헐 뭐야... 쓰니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 지금 당연히 안하고 싶을 수도 있는데 남친이 저렇게 말한건 에반데...?
2년 전
익인3
쓰니가 지금 결혼을 안하고 싶은건 준비가 안돼서 그런거 아냐??? 난 좀 더 준비 됐을때 결혼은 신중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2년 전
글쓴이
응 맞지 솔직히 나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어 왜냐면 난 아직 안정적인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으니까.. 그래서 혼자 지금 멘붕이 너무 와..
솔직히 결혼얘기까지 너무 진지하게 나오니까 헤어지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

2년 전
익인3
글쓴이에게
그니까 당연히 쓰니는 그럴 수 있지ㅠㅠ 일단 남친이랑 다시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고 그런데도 저런 이기적인 생각이랑 말만 한다면 쓰니 말대로 헤어지는것도 생각을 해봐야될거 같아ㅠㅠ

2년 전
글쓴이
3에게
웅 진지한 이야기 다시 해볼게
근데 남자친구도 싫은 말 절대 못하는 성격이도 나도 못하는 성격인데 이 이야기 나올때 서로 얼마나 파국이 될지 상상이 된다...
아무튼 이야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 실질적으로 도움 받은게 적다고 생각할순 있지만 난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준게 너무 고마워

2년 전
글쓴이
3에게
헤어졌어 ㅎㅎ

2년 전
익인4
쓰니는 지금 결혼 할 생각 없는데 떠밀리듯이 결혼하게 되면 안좋을거같아
2년 전
글쓴이
그치.. 다 똑같이 이야기 할걸 예상은 했었어
약간 뭐랄까 이게 정리해야되는 관계인지도
참 많이 멘붕도 오고 그만큼 좋은데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 입장에선 빨리 하는게 좋고 부대에서는 또 결혼 다 빨리했고
거의 혼자만 늦춰진 사람이 되서 혼자 다급해하는거같아..

2년 전
익인4
서로 생각하는게 다르다면 쓰니가 생각하는것처럼 정리하는 편이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해..
2년 전
글쓴이
웅 일단 이야기 조금만 더 해보고
도저히 안좁혀지면 정리할게 고마워!

2년 전
글쓴이
나 헤어졌엉 ㅎ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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