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라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나한테 아빠라는 존재는 2n년간 항상 화만 내고 무섭고 고지식하고 엄하고 어렵고 불편하고 싫은 존재여서 2n년간 하루 동안 하는 말이 안녕히 다녀오세요,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뿐이었는데 내가 10월 중순에 나름 큰 수술하게 된 이후부터 아빠가 나한테 많이 순해지시고 먼저 말도 걸어주고 어제는 처음으로 아빠한테 탕수육 사주세요 라고 먼저 말도 꺼내봤어ㅎㅎ 가족이 화목해지니까 행복지수도 상승한 거 같아서 요새 우울하지도 않고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