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부터 아빠한테 너무 잡혀살아서 뭐랄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게 많이 없었어 집 가면 집이 늘 얼음장이고 아빠가 내가 집에서 뒹구는 걸 맨날 혼냈거든 그래서 일부러 학교 끝난 후나 주말에도 도서관에 가서 마감시간까지 도서관에서 쉬고 그랬어 고등학교도 아빠의 강요 아닌 강요 때문에 마지못해서 갔고 대학도 아빠 눈치 보고 온 거란 말이야 그래서 그런지 난 내 시간을 남한테 할애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야 남 얘기를 듣고 공감해주고 하는 것도 다 에너지 소비고 시간 할애잖아 근데 그게 너무 하기 싫고 해주기가 힘들어 그러니까 남한티 최소한의 에너지만 할애하면서 사는데 또 난 사람들이 나한테 거리감을 두는 것도 싫어 그리고 내가 잘 대해줬을 때 그만큼 반응이 안 돌아유면 피해 받고 있다 생각하는 것도 있는 거 같애 병원을 가봐야겠지? 이거 피해망상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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