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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1/12/2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약간 위험한 회사인게 좋다. 캐해 미숙함. 

 

 

1. 

 

키타 신스케는 특별한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정해진 일정대로 행동한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컴퓨터를 켜고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 밥을 먹으러 사무실을 잠시 비우는 시간,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까지도 항상 큰 오차 없이 비슷한 시간에 행한다. 

 

화요일 오후 12시 11분. 키타 신스케가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밥집에 있을 시간이다. 이제 적어도 1시까지는 돌아오지 않겠지. 

 

그의 업무실에 숨어들어 컴퓨터를 켜고 가져온 usb를 꽂는다. 이대로 약 5분남짓만 기다리면 된다. 아주 쉬운 일. 

 

-이어야만 했는데. 

 

"들키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왜 어둠속에서 키타 신스케가 모습을 드러낸 건지. 

 

경계하는 나를 벽으로 밀고 나이프로 조용히 위협한다. …괜찮다. 저 usb만 계속 꽂혀있다면. 

 

"저 컴퓨터에서는 아무것도 못 얻어." 

 

허세따위 한 점 섞이지 않은 목소리. 늘 그렇듯 평온하고 흔들림 없다. 

 

예리한 칼끝이 얇은 정장 와이셔츠를 가른다. 벌어진 와이셔츠 사이로 핏방울이 주륵 흐른다. 키타 신스케는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그걸 지켜본다. 

 

"너는 내가 쉽다고 생각했겠지만." 

 

칼이 단추를 묶어두던 실을 자른다. 툭, 하고 흰 단추가 떨어진다. 

 

"내겐 네가 훨씬 더 쉬워보여." 

 

 

2. 

 

스나 린타로는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별달리 말을 섞어본 적은 없지만, 언제나 뭐든 꿰뚫어보는 것 같아서 거북하다. 캥기는게 있는 입장이라 더욱 그랬다. 

 

"닝은 발소리가 작지." 

"그런가요?" 

"응. 마치 숨어야 하는 사람처럼." 

 

그게 뭐냐고 웃어 넘긴다. 아무렇지 않게 반응했지만 속은 진득한 덩어리를 처리하기 위해 아플 정도로 뒤틀리고 있었다. 

 

뭘 눈치 챈 건가. 떠보는 건가. 아무 생각 없이 말 했을 가능성은? 

 

"나 잠깐 보고 갔다올테니까 보고서 마무리하면 책상 위에 올려놔둬." 

"네." 

 

기회다. 얼른 이 기회를 잡고 이곳을 벗어나자. 조급함을 숨기며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그가 완전히 떠나고도 20초 가량 지났을 때 자연스럽게 그의 컴퓨터 마우스에 손을 올렸다. 

 

바탕화면에 있는 비밀폴더를 확인하기 위해 엑셀창을 내렸을 때였다. 나는 모니터를 가득 채운 이미지를 보고 완전히 굳어버렸다. 그야말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바탕화면 이미지는 나였다. 내가 어두운 밤 사무실 데스크를 뒤지는 모습이었다. 이것만으로는 아직 변명의 여지가 있지만, 이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해뒀단 얘기는……. 

 

"잘 찍혔지?" 

 

잡힌 건 분명 어깨일텐데. 심장이 커다란 손에 잡힌것처럼 요동친다. 나는 여전히 제대로 떨지도 못하고 굳어있었다. 

 

"네 사진 더 많은데. 볼래?" 

 

대체 언제부터. 

 

 

3. 

 

이 회사에서 가장 주의해야하는 건 미야 쌍둥이다. 그들은 첫날부터 친근하게 다가와서는 그들의 정보는 내어주지 않으면서 내것만 뺏어갔다. 만들어진 정보의 틈을 무섭게 공격해놓고는 서툰 변명에도 납득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내 정체를 다 알면서 가지고 노는 기분. 

 

그래도 괜찮아. 아주 조금만 버티면. 딱 할일만 하고 빠지면. 

 

"아-, 더는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 아직까지도 자기가 처한 상황을 모르는가본데." 

"불쌍할게 뭐 있다고. 이다." 

 

멀지않은 곳에서 쌍둥이가 이곳을 보며 말하는 게 들렸다. 모르는 척. 모르는 척하자. 

 

"여기에 들어온 순간" 

"나갈 수 없다는 걸." 

 

목소리가 점점 다가온다. 

 

"아직도 모르잖아." 

"둔해빠진 가시나야." 

 

잡히기 전에 도망쳐야 해. 늦게 울린 본능의 경고음음을 따라 일어났지만 바로 양쪽 손목이 잡혔다. 

 

미야 오사무가 나를 꿇어앉히고, 아츠무가 머리를 툭툭 쓰다듬었다. 목구멍을 타고 불길함이 돋는다. 눈 앞에 종이가 들이밀어진다. 

 

이름. 내 본명이다. 나이. 내 실제 나이다. 출생지. 그것 역시 내 출생지다. 

 

진짜 '나'의 일생을 담은 조사보고서였다. 나는 잡힌 손목을 빼고 달아나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그럴수록 수렁에 빨려들어간다. 

 

"그렇게 겁먹을 필요 없다." 

"그냥 지금까지처럼 우리랑 어울리면 된다. 간단하지?" 

 

우리가 질릴때까지. 두 목소리가 겹쳐 만든 하나의 문장. 미야 오사무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더욱, 더더욱 발버둥쳤지만 미야 아츠무까지 나를 더욱 옥죄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을 뿐. 

 

"이 가스나가 왜 이리 눈치 없이 굴지?" 

"원래 눈치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잖아." 

"아 맞네." 

 

숨을 삼킨다. 무릎 뼈 바로 옆에 차가운 감속이 느껴진다. 몸이 굳는다. 그럴수밖에. 이건 진짜 총이니까. 

 

"일단, 교육 전에 목줄부터 달아둘까." 

 

 

 

 

아 졸리다 못 잇겠다 끗
대표 사진
닝겐1
제목만 보고 2편 외치는 댓글 적으러 옴
4년 전
대표 사진
닝겐3
여기서... 끗은 아니져...? 나 얌전히 기다리거 있을게 🥺 편할 때 다시 와주심... 압도적 감사...!!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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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하앙..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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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센세 더요.. 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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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센세!!!!????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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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센세 나 미야즈 썰보고 하늘 날았잖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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