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가 이전을 해서 이전하기 전 가게 갔다가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았거든? 그래서 전화로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받았던 전화 중 하나가 60대 정도의 목소리인 부부였어. 처음에는 여자가 했는데 가게 주변에 와서 헤매는거야. 그래서 앞에 어떤 브랜드 보이시냐고 그 브랜드 보고 쭉 앞으로 오다보면 왼쪽에 흰색 건물 있다고 설명을 드렸어. 그랬더니 계속 그 브랜드를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냐고 하는거야. 그쪽으로 가면 안되고 그 브랜드를 보고 앞으로 직진하시라고 했는데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니까 나도 그럴 수 밖에 없었어. 그 사이에 손님은 계속 오니까 오시다가 헷갈리시면 다시 연락달라고 또 설명해드리겠다고 하고 일단 끊었어. 그리고 3분 정도 뒤에 또 전화가 온거야. 이번엔 여자 말고 남자가 한거더라고. 다짜고짜 사장 있으면 바꾸라고 하는거야. 지금 사장님이 자리를 비우셨다, 혹시 무슨일이시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이전하기 전 가게 갔다가 이전했다고 해서 다시 가고 있는 중인데 이전을 하고 손님이 온다고 하면 나와서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전화로만 말하고 있냐고 하는거야. 순간 너무 어이는 없었는데ㅎ 말은 해야하니까 혹시 이전하기 전 가게 다녀오셨냐고 지금 어디 있는지 말해주면 설명드리고 앞에 나가있겠다고 했어. 손님이 자기 이미 기분 상해서 다른데 가는 중이라고 지금 사장 없다고 하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해서 뭐 사과 받겠다? 이런식으로 말한 것 같음. 그리고 뚝 끊겼는데 옆에 사장님 아버님이 있었거든. 아무래도 통화가 좀 길다 보니까 무슨 일 있냐고 하길래 손님이 오다가 헤매길래 설명을 드렸는데 좀 화를 내시더라. 오면 앞에 나와있어야지 왜 나오지도 않냐고 하더라. 이렇게 말을 하는데 순간 울컥한거야. 내가 카운터 일이랑 주방 서브업무까지 맡아서 해서 자리를 비울 수도 없고 어떻게 그 손님 하나 맞이하겠다고 앞에 나가서 예~~ 여기입니다 이전한 곳이 여기에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래… 아버님이 앞에 전봇대가 있어서 잘 안 보인다고 앞에 풍선같은 거 놔야겠다고 이렇게 말은 했는데 … 하… 또 전화해서 깽판칠 거 생각하니까 머리아파… 주말알바라 전화하면 평일 직원들이 받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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