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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바이닐 7시간 전 신설 요청 이성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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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4
이 글은 3년 전 (2022/3/03) 게시물이에요

내가 속이 많이 여리고 거절도 잘 못 받아들이는 유리멘탈이라는 생각에 요새들어 자책이 많이 들고 답답해서 힘들었었어.

근데 문득 생각을 해보니 이런 문제로 고민을 그 전부터 계속 해오고 내가 스스로 결심해왔던 게 있었던 거야.

나는 늘 좋은 영향 주는 사람한테는 더 진심으로 잘해주려 했고.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똑같이 잘해줬어.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데 매일 부딪히고 피할 수는 없는 그런 사람들 말이야.

왜냐면 내가 그들에게 잘해주고 친절한 사람 가면을 쓰고 있을수록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거고, 오히려 내가 그 사람의 행동을 고쳐보려 애를 쓰고 감정소모를 하는 것 또한 나를 갉아먹는 짓일거고

또 내가 그 행동을 그렇게 고치려 애써주면서 혹여나 그 사람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혹은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그 사람한테 헛된 바람을 가지는 것일텐데 그런 마음 가지는 건 더 싫어서ㅎㅎ


말 그대로 내 인생에 저 사람을 끼우기가 싫으니까 방관하는 거야. 저 사람의 인생은 저러다가 망하겠지 하고.

어차피 나는 굉장히 무르고 단단하지 못한 사람인 걸 알고 있고, 저 사람도 바뀌지 않을테니 나는 저걸 받아줄 수밖에 없을거고.

그러면 그냥 받아들여 주는 거지 그걸. 그 사람이 원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내 마음 편하라고.

나를 극단적으로 내몰거나 지나친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저 정도 행패는 애교로 봐주자. 저 사람은 저렇게 살다가 나보다 단단한 사람에게 깨지겠지 싶은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오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몸도 마음도 아프고 힘든 일들이 몰아치다보니 잠깐이나마 내가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던 걸 까먹게 된 것 같더라고.


스트레스로 몸살도 앓고 힘들었던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다시 문득 이 생각을 하게 됐어. 그리고 다시 이 생각으로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해.

남들 눈엔 조금 호구같이 물러 보일지는 몰라도 그건 이제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 안 쓰고, 결국 모든 게 나를 위해서라고 그런 생각으로 또 살아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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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야 요즘은 잘 지내고 있니?
서치해서 들어왔는데! 정말 좋은 생각이다!
나도 비슷한데 조금 다른 것 같아 오히려 더 잘해주려고 해 그러다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혼자 속상해하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스스로를 많이 갉아 먹어
근데 진짜 호구짓이긴 해 내가 떳떳해야 하는데 왜 스스로 을이 되려고 노력하는지 내 자신이 이해가 잘 안 된다?
나도 앞으로 더 잘해주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똑같이 대해주려고 해야겠다 이건 호구짓은 아니라고 생각해 호구라기보다는 쓰니처럼 그냥 무관심한 거지 그저!!
나도 을처럼 구는 거 그만하고, 그냥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아서 그런 사람한테도 좋게 잘 대해주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야겠어
그런 안 좋은 사람은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시간이 흐르면 안 좋게 보여지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날 싫어하든지 아니든지 신경 안 쓰려고 해 그걸 신경 쓴다는 것 자체가 을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니까
쓰니 덕분에 좋은 글 읽었어 하나라도 더 배우고 가 마음 편하게 먹을게 고마워!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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