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 올린 적 있었는데 그냥 마음이 착잡해서 다시 써봐,, 나는 엄마한테 심한 아동학대를 받으면서 컸어 엄마가 백화점 악기상에서 드럼채 열개씩 사와서 한번 화나면 그거 부러질때까지 맞았어 이유는 정말 하찮은 “엄마가 말하는데 대답안했다” “거짓말했다” 심지어는 같은 반 남학생이 전체문자로 공지 돌린거 보시고 벌써부터 남자 밝히는게 천박하다고 일주일을 매일같이 맞았어. 아빠는 집에 잘 못들어오시는 지방에 계셨는데 집안 사정은 정말 넉넉했어 근데 그만큼 아빠는 알면서 모른척, 그냥 오실때마다 예뻐해주시는 정도였어. 고등학생때까지 맞다가 죽어버릴거 같아서 당시 이미 별거중이었던 아빠집으로 가출했고 바로 유학와서 이민까지 오게됐어 엄마가 화난 340일 정도 제외하면 나머지 25일은 다른애들이 진짜 부러워하는 잘사는 집에 뭐든 다 해주는 엄마였어 8년전에 내가 집 나오고 두분 이혼하시고 그 이후로 얼굴도 소식도 연락도 전혀 없었는데 내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됐어.. 근데 이 소식을 알려야할까? 친구가 안 알리면 너가 후회하지 않겠냐고, 그래도 엄마잖아 하는데 착잡하다… 다들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