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 사람들 직업 후기 듣고싶어

궁금해

[익인1]

1년만에 정병걸림ㅎㅎ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익인2]

사범대고 아직 임용은 안됐지만 진짜 가난한 연예인이라는 말이 딱임. 웬만한 관종 아니면 안됨. 요즘 애들 드쎄고 교권 낮아져서 애들때뭄에 정병걸림.. 차라리 회사에서 어른(나보다 직급 높은 상사)한테 혼나는건 그래도 서열 윗사람이 혼내기라도 하지.. 애들한테 모욕당하면 수치심 장난아님. 본인 성격이 애들 적당히 잘 휘어잡고 사무업무 좋아하면 진짜 최상의 직업임.. 나는 공부 못하는 남고 교생 갔어서 그런진 몰라도 요즘 애들 진짜 장난 아님...

[익인3]

내가 아직 경력이 짧아서 그런가 싶긴한데... 학생들 졸업시키고 나면 더 잘해주지 못한게 아쉽고 슬픔ㅋㅋㅋㅠㅠㅠㅠ 심지어 내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졸업식 그저 귀찮기만했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

[익인4]

초등인데 그냥저냥 할 만한 직업임
학생들 학부모 간의 문제는 해마다 바뀌니까 정말 케바케고
난 애들 좋아하고 그런 타입은 아닌데 그래도 애들이 주는 애정이 있으니까 보람이 있긴 하더라
(막 앵기고 말 잘듣고 그런건 아니더라도 뭐랄까 부모님 형제자매랑 싸우고 미워죽겠다가도 가끔 뜬금없이 감동 받거나 짠해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권 이야기 교사 힘들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건 그 잘못 걸린 한 번이 정신과 직행급인 경우가 많아서...일듯
약간 때려치고 싶다는 충동이 머리 끝까지 차오를 때 딱 방학 하는 듯 싶어ㅋㅋ
학생들과는 걍 매번 다른 이벤트지만 전체적인 걸로는 거의 매년 비슷한 루틴이고 개인 공간이 있다는게 좋음
물론 업무가 매년 바뀐다는 점이 초반엔 별로였는데 그것도 하다보면 익숙해짐

[익인5]

초등인데 애들이랑은 딱 애증의 관계임
진짜 미울땐 너무 밉고 맨날 집 와서 우는데 예쁠 땐 참 예뻐 내가 마음 주는 만큼 돌아온다고 믿었는데 그 믿음은 일단 버리게 됨 ㅋㅋㅋㅋㅋ 내가 잘 해도 안 될 애는 안 되더라
아이들보단 학부모가 더 스트레스였음 학군 안 좋은 학교 발령받아서 고생 많이 했다 교사처럼 자기 능력보다 주변에 의해서 1년이 결정되는 직업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