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는데 질문으로 사장이 엠비티아이 물어보더라고. 사장 젊은 남자였고. 진짜 진또배기 진지한 질문으로 최종면접 때 물어보더라. 나도 한때 MBTI 진짜 좋아했음. 오히려 누가 자기 MBTI 모른다고 하면 ‘트렌드를 모르네.. 어떻게 그걸 모르지’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어. 근데 요즘 들어서 과몰입, 뇌절 심한거 같아서 걍 내 MBTI이든 남꺼든 신경 끄고 살고 있었거든? 주로 INFP-INTP번갈아가며 나왔는데 면접에서 갑자기 물어보니까 너무 당황에서 ENTJ 라고 해버렸어. 아니 면접에서 그걸 진지하게 물어보는 이유가 뭐겠어.. 면접에서 진심으로 MBTI 물어볼 정도의 인간이면 그걸 토대로 진짜 내 태도를 분석하려는 인간일테잖아. 왠지 인프피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내향적-감성적(예민)-즉흥적(게으름) 이라고 생각할까봐 입에서 튀어나온게 엔티제..! 였음. 그랬더니 좋네요 ㅎㅎ 이러는거임 본인은 ESTJ래. 그러고나서 며칠 뒤 인수인계받고 일하고 있는데 ㅇㅇ씨 역시 엔티제라서 일처리가 깔끔하다 (진심으로) 그러는데 속으로 어이가 없는거여 내 MBTI가 인프피라고 말했든 엔티제라고 거짓말했든 나는 똑같은 난데…? 내 능력치는 똑같은데…? 만약 인프피라 했으면 인프피라 그런지 일처리가 깔끔하네요^^ 이랬을건가?아니잖아… 조금만 거슬린 거 있었으면 ’아… IXXP라 소심하고 꼼꼼하지 못하네‘ 라고 생각했을거아녀.. 어차피 나 포함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상황에서 부정적 요소 숨기고 거짓말쳐서 얘기할 거면 MBTI의 역할이 결국 A형 소심 O형 활발 AB 사차원 B 무뚝뚝 이런 식으로 미개하고 논리없이 구분했을 때랑 수준이 뭐가 다르지 싶어서 현타가 오더라. 짜증이 확 나고 … 와 진짜 면접에서 MBTI 물어보는거 실환가 싶고… 그래서 그 뒤로 그냥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물어보는 거 말고, 진지하게 MBTI 물어보면서 ㅇㅇ이는 ~~~~ 라서 그렇구나~ ㅁㅁ이는 ~~~~라서 그러네~ 이렇게 과몰입하는거 너무 정이 떨어지더라. 그래서 앞으로 그냥 잘 모르겠다고 하고 다닐라고. 검사 안해봤다고. 그 남자 사장은 면접때 MBTI 물어보는게 저언혀 이상하다고 생각 안하는 거 같아서 지금도 좀 짜증나있는 상태야 인터넷에서 걍 우스로 하는 얘긴줄 알았는데 내가 겪으니까 ㅋ.. ㅋㅋ…….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