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참다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함 -> 몇번 잡다가 마지막에는 그냥 애인 말 들어주고 공감하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함 -> 다음주 애인 생일인데 케이크는 전해주고 싶다고 해서 애인도 내 짐 몇몇개 남은거 만나러 나눠주기로 함 -> 그 이후로 난 연락 안 하고 걍 다음주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오늘 우연히 전철 안에서 마주쳤어... 처음엔 너무 놀라서 눈 마주쳤는데 걍 무시했는데 내릴때 내가 먼저 인사도 안 해준다? 이러면서 가볍게 웃으면서 근황 얘기했어 헤어질때 다음주 생일 케이크 언제 주는게 좋을까? 이렇게 물었더니 당일이 좋긴 한데 연락하겠다고 함 ..... 둥들아 난 재회 맘 있는데 애인은 너무 괜찮아보여서 씁슬하기도 해.. 나랑 같이 걷던 길 걸으면 좀 슬프긴한데 헬스 끊으면서 몸과 마음 단련하고 있다 뭐 그러더라고.. 나 진짜 어떻게 하면 될까ㅠ 난 원래 다음주 생일때 생일 케이크 건네주면서 밝은 모습 보이고 그 이후로 짬짬히 일상 얘기하면서 연락하다가 몇번 밥 먹구 상대 반응 보고 재회에 대한 마음 전할려고 했는데 걍 접어야하는건가 싶어.... 진짜 맘 다 잡고 있었는데 얼굴 한번 보니까 맘이 막 뒤숭숭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