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취미가 동네 고양이들한테 밥주는게 일이셔...사실 고양이만 먹는게 아니라 떠돌이 유기강아지나 비둘기같은 새들도 와서 먹는터라 난 민폐라는 생각을 전혀 안해 우리가 이 동네에 산지 20년이 넘었는데 우리엄마가 고양이랑 동물들한테 밥주는걸로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았어 아버지가 산재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우리엄마가 그런식으로라도 어느정도 마음 추스리고 사시는것에 대해서 오히려 자식으로써 감사해 최근에 대기업 생산시설이 우리 동네에 들어서면서 젊은 사람들 인구가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어린이집이 동네에 들어서면서 갈등이 심해졌는데 어린이집 위치가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그런데 동네 젊은 엄마들 사이에 우리 엄마가 고양이한테 밥주는게 안좋은 행동으로 찍혔나봐... 동들이 우리 엄마한테 고양이 밥 주는것 좀 자제해달라고 했는데 우리 엄마는 그냥 무시하고 고양이 밥 주는 일을 계속 하셨거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고양이들한테 밥 안주면 걔네들이 동네 아파트단지, 주택단지 쓰레기장의 음식물쓰레기통들 다 뒤지고 다닐텐데 그런식으로 모두가 피해보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해 그런데 어린이집 다니는 애기가 고양이한테 긁혀서 상처가 났고 이 일로 그 애기 엄마가 우리 엄마 가게까지 와서 언쟁이 있었어 주위 어른들이 말려서 몸싸움까지는 안갔고 엄마는 배달을 하러 갔는데 그 애기엄마가 "저러니까 남편도 없이 저러고 살지" 라는 말을 엄마가 들으라는 식으로 했고 홧김에 화가 난 엄마가 차로 그 애기엄마를 그냥 들이받았어 지금 그 애기엄마는 전치 7주인가 나와서 병원에 누워있다는데 이 일로 더 이상 고양이 밥 못주는걸 엄마는 더 걱정하셔 내가 주위에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찐친 5명한테만 내 사정을 말했는데 다들 하는 말이 우리엄마를 말려야 된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하길래 나는 그냥 기분 나빠서 대답도 안하고 있어 니들 생각에도 우리 엄마가 비정상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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