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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61
이 글은 3년 전 (2023/5/14) 게시물이에요

10살 때부터 지금 28살까지 아빠랑 할머니랑 오빠랑 같이 살고있고

좋았던 기억도 있겠지만, 늘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오빠에게 차별을 받고 살았고, 할머니 덕분에 고모들한테 욕까지 먹으면서 살았어.

그래서 난 설날만 되면 고모들 때문에 밖에 숨어서 울기만했고

근데도 나는 밖에 나가면 할머니 좋아하는 거 사가고 옷도 사가고 그럴 정도로 할머니를 미워하지않았어. 지금도 그래 편의점에 가면 '아, 이거 할머니가 좋아하는데'부터 나와

할머니가 날 고모들한테 욕먹인 건 우리랑 같이 사느라 힘들었을 테니까 이해는 해. 할머니도 숨 쉬고싶었을 거니까. 


근데 5년 전부터 치매에 걸리셔서 난 3년 전부터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할머니 케어를 하고있어 (가족 사업) 

날이 갈수록 치매증상은 심해지고 나한테 욕도하고 도둑 취급도하고 나도 엄청 울었어 너무 스트레스받으니까 우울증도 왔었거든

치매 때문에 매일 이유없이 우는 할머니 때문에 몰래 방에서 숨어서 울었다가 아빠가 나한테

넌 또 왜 울어 아 지겨워죽겠네

라고 하더라. 근데 그 순간 할머니가 너무 미워서 나쁜짓이라도 하고싶었어. 처음으로 울다 들킨 거였는데 저러니까 나도 너무 속상했었던 것 같아.


할머니 연세가 91세이다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다쳐. 

오늘은 손목을 다쳐서 아프다고 하루종일 칭얼거려서 아빠한테 병원 모시고 가라니까 시간이 없대

그래서 같은 지역에 사는 고모가 두명이나 있는데 모시고 가라고 해- 자기 엄마인데 왜 이렇게 안 찾아오고 안 모시고 가? 했더니

아빠가 나한테 화내더라 자기 엄마니까 더 잘해야되는 건 무슨 소리야~ 너도 아빠의 엄마니까 잘해야지. 그런 말이 어딨니?

라고 하는데 진짜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

화나는 내가 이상한 거야? 고모들은 너네가 모시고있으니까 너네가 병원 데려가~ 라고하더라. 

나는 항상 집에서 할머니랑 붙어서 싸우고 울고 난리인데 아빠는 쉬는 날 골프치러가고 '고생했어'라는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오빠는 할머니가 안중에도 없어.


할머니가 치매 전에도 심했어. 사람들은 모두 할머니가 착하다고하지만 전혀 아니야. 항상 뒤에서 사람들 흉보고

내가 울면서 소리지르면 방문 발로 차면서 시끄럽다고하고 내 우는 소리 따라하면서 약올리고 

치매 할머니한테 치이니까 자꾸 과거까지 생각나면서 너무 화나 ㅈ가끔은 정말 확 때려버리고싶어 가끔은 때리는 시늉도 해봤어 욕도 해봤어 나 지옥가겠지 아니 지옥 안 가는 게 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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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 많이 지치고 힘들겠다..
우선 지금 가족이랑도 공간적 분리 필요해 보이고, 상담 받아보는 것도 추천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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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죄책감 갖지마 쓰니 잘못 아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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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아니 지옥은 다른 가족들이 갈꺼같은데??? 쓰니가 보살인거지...진짜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나몰라라하네ㅠ걍 나가 살아버려 고마운줄 모르는듯...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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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끔찍한 가족들이네 지금이라도 도망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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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아 오바다 진짜 자기 엄만데 그걸 왜 딸한테 책임을 전가하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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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와 가족사업이고 뭐고 빨리 독립부터 해야될 거 같은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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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쓰니야 너무 참고만 산거임 여건 되면 독립 빨리해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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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너 지금 독립 못하면 나중에 아빠까지 너가 모셔야해 빨리 독립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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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쓰니야 그냥 독립하면 안돼? 온 가족이 같이 해도 힘들텐데 너 혼자 다 하고 그러면서도 욕은 욕대로 먹고.. 너무 힘들겠다 진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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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3
쓰니야 독립할 수 있는 여건 되면 독립해 고모들 답없네 진짜 손녀한테 간병인을 시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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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4
독립안하면 힘들것같은데...다들 기댈곳(=쓰니)있으니까 할머니한테 관심 안가지는 거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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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내가봤을땐 쓰니가 너무 너무너무 착해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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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6
쓰니 하는일은 돈받으면서 해도 힘든일인데 아빠 용돈 많이 달라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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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7
아니 왜 쓰니만 고통 받아야 해 ㅠ 그건 아니지. 아버지가 챙기셔야 하는데 왜 딸한테 다 미루시는 거야... 쓰니가 책임감 때문에 챙기고 있는 건데 고마워 하시지는 못할망정..안타깝다 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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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8
독립하자 쓰니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봐봐
쓰니가 하니까 다들 안하는거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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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9
나는 다른 익인들 말처럼 따로 너가 독립하는거 추천해.
나 지금 요양원에서 실습하는데 치매노인이 진짜 힘들어.. 폭력성도 있고 밥을 분명 방금 드셨는데도 밥을 안먹었다고 하기도 하고, 치매가 특히 낮보다 밤에 활개치는 분들도 많다더라(이건 요양보호사샘 피셜)

나는 할머니가 아닌 쓰니자신을 위해 살길 바래..너가 독립하고 오빠나 아빠가 할머니 버렷다고 할수도 잇는데 그런 가스라이팅 당하지말고 아빠랑 고모가 말한거처럼 자식들이 돌봐야한다고 말씀드려, 정힘들면 요양원보내시라고
저렇게 무책임하게 자기부모를 요양못할거면 차라리 시설보내는거 추천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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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0
하루라도 빨리 연 끊고 독립하는게 답일거같은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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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1
쓰니야 독립하자...가족들이 쓰니한테만 미루고 고마운 줄도 모르네...긴 병에 효자없다는데 쓰니는 그 전에도 차별받고 힘들었으니 쓰니 잘못 없어 죄책감갖지마...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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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3
독립할 수 없어?ㅜ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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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4
그냥 집 나가면 안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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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5
이건 진짜 집 나갈 준비 다 하고 한번이라도 겪어본 적있냐 말해야 해 어차피 이런 말 하는 순간 가족이면서 그것도 못해주는 나쁜 손녀 조카 딸로 보일거 뻔하니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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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6
나도 지금 치매 할머니랑 사는데 가족들이 미안해 하는데도 힘든데 너는 미안해하지도 심지어 고마워하지도 않는데 왜 니가 보고 있어 집나오면 좋겠다 진심이야 예쁜 나이에 왜 그러고 있어? 백퍼 너없으면 요양원 보내거나 간병인 둘듯 ㅋㅋㅌ 우리집도 툭하면 도둑취급하고 쌍욕은 기본이거든 ㅋㅋㅋ연세도 비슷하시네 ㅎㅎ 노인주간보호센터 내가 알아보고 할머니 다니게 하고있어 ㅎㅎ 그거라도 알아봐 제발 센터에 전화하면 거기서 적극적으로 신청하는거랑 다 알려줄거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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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6
독립하는게 힘들면 이거라도 꼭 알아봐~~!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고 별로 안힘들어 참고로 나도 우울증약 먹고있음 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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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7
진짜 쓰니 무슨 잘못?? 지금 당장 나가도 가족들 할 말 없음 오히려 무릎 꿇고 쓰니한테 싹싹 빌어야됨..;

아들이나 딸이나 당신들 어머니 손녀한테 맡겨놓고 놀자판인 게 진짜 꼴보기 싫다 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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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8
너 감정도 인정 안 해주는 집에서..고생많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아들인 아빠는 무책임한 거 맞고 넌 책임을 강요당한 거임 여자라는 이유로ㅇㅇ
죄책감 갖지 마
우는 거도 남들이 인정 안 한다고 너의 감정을 무시하지 마
너가 울고싶다면 분명 울만한 거고 화가난다면 화날만 한거임
때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야
행동에 안 옮겼잖아 그거면 됐어 참으면 돼
모두가 많은 사람들을 미워하고 살아
그니까 착한 사람으로 남으려고하지 말고 앞으로는 희생을 강요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담 꼭 받아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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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9
진짜 마음 아프다.. 글만 봐도 많이 지친듯 쓰니 너무 힘들어보여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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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1
치매는 정말 가족 전체 병이 되더라..어쩔 수 없는 감정이야 너가 나쁜게 아니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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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2
진심으로 독립했으면 좋겠어… 빨리 독립하고 병원 다니면서 마음 치료해 할머니고 가족이고 뭐고 쓰니를 1순위로 생각했으면 좋겠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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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3
도망치자 제발 ㅜㅜ 너부터 살아야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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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4
혹시 지금은 괜찮아..? 할머니말고 쓰니..나도 할머니랑 평생 같이 살면서 쓰니네 할머니같으신분이라 너무 미워하거 힘들어하고 아직도 같이 사는게 너무 힘든데 요즘따라 갑자기 치매 증상이 보이는 것 같아서..할머니 혹시 지금도 심하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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