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진짜
초/중때부터 좋게말해 통통이지 나도 느끼고 있었어 나 뚱뚱한거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더 찌더라고 그래도 키가 커주니까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데 키큰만큼 비례해서 더 많이 먹게 되더라
고3때 100kg도 넘겨보고 교복만 몇 번을 새로샀는지...
수능만 끝나봐라 필사적으로 뺀다 결심하고 고3때 그냥 막 먹어치웠음
수능끝난날 신체검사받아보니까 186에 117나가더라
뚱뚱하니까 관심가져주는 여자애들도 없었어 나도 남자니까 당연히 좋아하는 애도 있었지
그런데 다가가지도 못했고 걔도 난 신경도 안쓰더라
정말 살빼는게 고통이었는데
진짜 여기서 어떤 기구를 하나만 더 들어올려도, 한 걸음만 더 뛰어도 죽는다 할 정도까지해서 운동했어
오기가 생겼지 말로 안하고 빼고 보여준다
그래서 뺐어
현재는 186에 75정도 나가
잘생긴건 아니지만 키가 있으니까 옷을 입어도 내가 봐도 태가나는것같고 살찐 남자는 긁지 않은 복권이라는 말 나한테 딱 들어맞더라
살에 묻혀있던 눈이 커지고, 턱선이 생기고, 쇄골이랑 치골, 복근이 뚜렷해지니까 그냥 자신감이 막 생겨 막
자신감이 생기니까 사진도 막 찍었어 올렸어 반응이 엄청나
살찌고 운동시작했을때 이런 생각하면서 버텼어 주변사람들의 바뀐 반응
뭔지 모를 씁쓸한 마음이 들더라
본척도 안하던 여자애들이 연말이니까 같이 보내자, 절대 나랑 친하게 지내고싶어하지 않던 그냥 학교만 같았던 여자애들이 카톡, 페이스북 친구하자고 요청오고
보자마자 입 떡벌리고 놀라고, 보는 눈길이 달라지고, 처음으로 여자애한테 '야'가 아닌 내이름으로 불려보고...
그냥 씁쓸하더라
다이어트라는게 내 건강, 내 만족도 있지만 나는 솔직히 남들 시선을 즐기고싶어서 뺐거든
막상 좋기만한게 아니더라고
몰랐겠지.. 주변사람들은.. 내가 이렇게까지 빼고 이렇게까지 달라져버릴줄은
소심하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과거모습을 알고 바뀐 모습 하나보고 접근하는 사람들이랑은 절대 친하게 지내지 않을거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내 사진들에 달린 댓글들이랑, 친구요청에 뜨는 나는 같은 학교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여자애들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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