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판단력이 떨어지긴 한데 그렇다고 옳고 그른걸 분별 못할 정도는 아니거든?
근데 우리 집이 아빠가 꽤 폭력적이고 편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거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생각 같은 게 이젠 많이 헷갈리고 흔들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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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래서.. 방금 전에도,, 무슨 남자가 자기 와이프랑 아이가 사고 당할 뻔했다는데 그 순간 와이프만 극적으로 감싸서 구했다는 거야... 아이도 다행히 무사한 것 같다는데,, 그래도 애가 여러모로 많이 충격 먹고 겁먹었다는 얘기 같았어
그래서 와이프가..
"왜!! 애는 안중에도 없고 나만 구하려고 하는 거야?!! 애를 우선으로 해야지?!!!"
사실 난 여기까지는 이해는 할 수 있었어, 순간 애를 깜빡하고 와이프를 먼저 감싼 건, 근데 여기서 한말이
"난 애보다 네가 더 중요하단 말이야!!! 너 없음 난 어떻게 살아?? 애는 나중에 또 만들면 그만이지만 넌 하나밖에 없단 말이야!!" 지나가던 남이지만 글 보고 화나서 뭐라 했거든?
그런 재 나보고 정신이 이상하네, 그럼 와이프는 죽게 내버려두냐?? 그런 막말을 하는데...
솔직히 여기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있어.. 아무리 급해도 아무 죄도 없는 자기 애한테 그런 말을 한 남자가 나쁘다고 욕했는데...... 왜 오히려 나보고 욕하니까 꼭 내가 정말로 나쁜 인간처럼 느껴지고 생각이나 의지도 약해져갔거든..
난 나쁜일을 하지 않았는데 왜 비난받으면 꼭 악인이라도 된것처럼 죄의식이 생기는건지... 이런 의지가 너무 약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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