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서 벽이 느껴지는데

얘 성격인건 알겠는데 말할 때도 너무 조심스러워하는게 느껴져서 나도 편하게 말이 잘 안나오고

그냥 서로 가식떠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내가 이런 불편한 느낌을 유독 안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

진짜 그냥 나랑 안맞는걸까

좀 오래봤어 그냥 모든 친구들한테 이러더라

[익인1]

자주 만나??

[글쓴이]

꽤? 근데 만나도 그렇고 연락할 때도 느끼고..

[익인1]

성인 되고 만난 친구여?

[글쓴이]

ㄴㄴ 학창시절 친구 근데 그땐 나도 저랬어서 만난듯 지금은 저렇게 할 에너지가 없어

[익인1]

ㅇㅎㅇㅎ 그럼 걍 안 맞는 거... 얘가 좀 재미가 없어? 그러면 나는 굳이 더 노력 들여서 더 친해지려고 하지는 않을 거 같아 자주 만나고 그러는데 저러면 안 맞는 거

[글쓴이]

1에게
서로 저렇게 대하니까 그냥 재미고뭐고 아무것도 못 느끼겠어 오직 불편함..만나는 내내ㅠㅠㅜㅋㅋㅋ 이 정돈데도 애ㅜ자체는 착한 애라서 안만나는게 참 어렵다

[익인1]

글쓴이에게
흠... 쓰니는 그 친구 마음에 들어하는 거 같은데
혹시 얼마나 자주 만나??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만나??
내 찐친 중에 저런 친구 있거든 매사 조심스러워하고 눈치 보고 배려 하고 가끔은 별거 아닌 거에도 조심스러워 하고 그래서 답답하기도 하고 좀 어색하고 그랬는데
그 친구랑ㅋㅋㅋㅋ 걍 거의 매일 만나다 보니 어느 순간 얘랑 친해졌음 자주... 중딩 친구인데 같이 노는 무리 있어서 거기 속한 친구거든 중고딩 때랑 스물 초반까지는 갠톡도 하고 그랬는데 중후반에는 갠톡 x 단톡에서만 이야기 하고 어쩌다 한 달에 한 번 애들끼리 모이면 만나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거의 없구
그러다가 매일 만나서 운동 하기로 했는데 확실히 자주 오래 만나니깐 그 몇 년... 허물어지지 않았던 벽이 허물어짐 ㅋㅋㅋ ㅠㅠㅠ
얘도 오래된 친구들한테 그러긴 한데 애 자체가 재밌는 성격이긴 해 조심스러워 하는 것 때문에 좀 그랬던 거지
지금은 이제 나이 있고 학창시절처럼 하지는 못 하는데 대신! 공통점 찾아봐봐

[익인2]

그냥 그런 애로 남겨두고 친구들 만날때만 만나
손절감은 아니고 걍.. 거리둘아이

[글쓴이]

맞아 이게 젤 최선인데 이거조차 좀 힘들다 얘랑 뭐하고있는건가싶음 가끔

[익인3]

그냥 안맞는거임.

[글쓴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