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 너무 소중하게 잘 키워줬능데

엄마 없다고 막살면 엄마가 너무 슬프겠지

근데 나는 엄마없이 못살겠는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고 힘들어 약먹는것도 그닥 도움이 안되는것같고

아빠랑은 원래 안친했는데 엄마 아픈 이후로 서로 더 이런 얘기 피하게되서 요즘은 아예 말도 안함

[익인1]

막 산다고 슬픔이 해소되는게 아냐
그건 일종의 회피지

[글쓴이]

맞아 걍 회피하고싶고 다 도망가고싶음

[익인1]

많이 힘든가보네. 그렇지만 지금 줄 수 있는 사랑에 집중해보자. 어머니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표현하고 지금부터 조금씩 좋은 기억 만들어봐. 여행을 가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너가 줄 수 있는 마음을 다 드리고 표현해보라는거. 그게 나중에 너를 강하게 만들거고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는 양분이 될거임

[익인2]

지금은 어떻게든 버텨내야 할 때인 것 같아 어머니도 힘드신데 쓰니가 거기 더 보태면 더 힘드시잖아 마음 강하게 먹고...어머니가 소중하게 키워내신만큼 쓰니 안에는 이 시련을 견딜 힘도 함께 있으니까 의심하지말고 우선은 어머니한테 최선을 다하자

[익인3]

쓰니한텐 막산다는게 어떤건데??

[글쓴이]

건강하지 않게 사는거
그냥 원래 내 일상대로 살아야하는거 아는데 어디 털어둘곳도 없고 하소연한번 해봤어
진짜 찐따같이 오늘 엄마밥이 너무 먹고싶더라 그래서 아직 밥을 안먹었어
근데 이러고 사는게 의미가 없으니깐 뭐라도 챙겨먹고 내일 엄마 면회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