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화장실 2칸인데 나 들어가고 누가 동시에 옆칸 들어감.
내가 있는 칸 변기 뚜껑 열어보니 홀리몰리한 광경이 있었음.
그래서 물 내리고 사용해야겠다 했더니 변기가 막힌 상태인가봐.
최소한 내 것(?)이라는 오해는 받기 싫어서 옆칸 사람 나간 후 나가려고 3분 넘게 열버탐.
그리고 그 사람 나간 뒤 한번 더 변기 물 내려봐도 무용지물...
어쩔 수 없다하고 이제 나갔는데 아까 옆칸 사용한 회사직원으로 추정된 사람이 화장실 복도에 서있었어.
누가봐도 본인 옆칸 사람(즉 나)이 수상해서 대기탄 느낌.
아무튼 서로 어색한 눈마주침 이후로 각자 자리로 갔는데
혹시 누가 나중에 여직원 화장실 2번째 칸 똥테러 났다고 말하면
적어도 그 분은 나라고 생각할까봐 되게 쫄리네ㅜㅜㅜ 관리실에 말씀을 드려놔야할까
아 내 똥도 아닌데 왜 내가 이렇게 불편하게 있어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