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얼마 전에 그냥 넌지시 엄마가 나보다 빨리 죽을 거니까 나도 빨리 잘 살아야겠다고 웃으면서 말했거든
엄마가 걱정하시니까 힘든 거 없는 척하고 나름 잘지내는 척하고 그랬어서
이번에도 엄마가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엄청 단호한 목소리로
자식이 죽는 건 진짜 세상에서 제일 큰 불효라고 너무 단호하게 말하는 거야
난 엄마아빠를 위해서 죽어 없어져야하는 한심한 인간이라고 생각되니까 너무 괴로웠는데
엄마가 꼭 그 말을 내내 해주고 싶지만 참았던 것처럼
자식이 먼저 죽는 건 너무 큰 불효라고 알겠디? 이래서 틈틈이 그 때가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