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취준 중인데 노력을 하는게 없어
대기업, 중견 취뽀하려고 취준도 아냐
그냥 중소 들어갈거면서 노력하는 것도 없어
중소 들어갔다가 경력 쌓고 이직할거라는데 지금 하는거 보면 중소 겨우 취업하면 그냥 그러고 살 것 같아
나는 대학원생이라서 규칙적인 생활하고 내 목표도 있는데 애인은 그런게 없어
자소서도 하나 없고 쓴 것도 엉망이길래 내가 다시 써줬어
작년 1년 취준으로 보내고 아직도 취준 중인데 하다못한 영어 성적도 없어
취준이였으면 회사들 면접을 좀 보러다니지 그것도 아냐
면접 겨우 하나봤어
근데 또 생활패턴은 늦게 자서 오후에 일어나
자기가 고칠 의지가 있어는 보이던데 고치지는 못해
새벽에 자려고 누우면 잠이 안온대
내 생각엔 당연하거든..? 오후에 그 시간까지 자니까 새벽에 잠이 안오지..
7시에 일어나면 10시부터 잠이 올텐데..
나는 욕심도 있고 진취적인 사람이랑 만나고 싶은데 이런상황이 반복되니까 애인이 너무 한심해
근데 못헤어지겠는 이유가 두개가 있어
1. 애인이 가정사 때문에 외로움이 있는 사람이야
나 만나기 전에 제대로 된 연애해 본 적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날 엄청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연애가 서툴러
지금 헤어지면 이 사람 그냥 엄청 무너질게 보여
2. 나도 사실 지금 헤어지면 연애 다시 하긴 힘들어
지금 애인이 전애인들만큼 죽이 척척맞고 엄청 재밌는 건 아닌데 그래도 연애하면 누릴 수 있는 것들은 할 수 있잖아
스킨십, 주말 나들이, 여행..
친구가 없어서 이런거 애인이랑만 하거든
당장 헤어지면 기분 전환할게 없어서 아쉽기도 하고..
근데 또 얘랑 결혼은 아니다 싶거든
결혼 안할거면 더 정들기 전에 헤어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 ㅠㅠ
나는 지금 28살, 애인은 27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