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야구 보기 시작한 때가 20년인데 그때는 종훈이를 에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꽤 많았거든 그래서 야알못인 내 머리에는 저 선수가 나오는 날은 무조건 이기는 날이라고 인식이 박힌 거야 ㅋㅋㅋ 그런데 점점 야구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종훈이가 부상도 당하고 너무 어려움이 많아서 속이 더 상했던 것 같아 종훈이는 내 첫 에이스였으니까 그래서 저번 주랑 어제 잘 던지는 모습 보면서 너무 많이 기뻤고 아픈 와중에도 아카 잡고 못 일어나는 모습 보면서 너무 속상했어 내려갈 때 아쉬워하던 얼굴도 그렇고.... 간절함이 보이는 선수라 무너질 때도 화가 나기보다는 속이 문드러지는 것 같았는데 점점 좋아져서 다행이야 우리 잠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