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가 대체로 좋은 사람임. 가끔 조울증 온 것처럼 자기 기분 나한테 푸는 것 빼고...
오늘 오전에 협력부서에서 업무 요청이 왔어. 메일 봤더니 금요일까지더라. 그래서 안 급해서(2시간만에 할 수 있는 일이었어) 어제 요청받은 일 처리하고 있었어. 그랬더니 선배가 협력부서에서 업무 요청 한 거 하라해서 천천히 할일 하면서 하고 있었거든.
오늘 개인 사정으로 일찍 퇴근해야했는데, 선배가 갑자기 너는 오늘 일찍 간다면서 왜 일을 천천히 하냐는거야. 그래서 금요일에 달라고 해서 천천히 만들고 있었다고 헸지. 할 일이 이것만 있는 건 아니니까.
근데 갑자기 너는 왜 업무 우선순위도 모르냐, 다들 바쁘게 일하는데 너만 여유롭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선배가 아까 이거 시키셔서 한 건데 문제 있냐고 물었거든. 그랬더니 이제 업무 우선 순위는 알아서 정할 때 되지 않았냐는거야...
아니.. 정해서 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빨리 해달라고 했잖아ㅠㅠ 대답하기도 귀찮아서 저장하면서 네 다음부터는 주의하겠습니다 이랬더니 사람이 이야기하면 얼굴 좀 보고 말하래.
답답해... 맨날 넌 왜그러냐, 할 줄 아는 게 그것 뿐이냐 등등 듣는데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