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인이랑 이 문제로 헤어지자고까지 말 나왔는데

1.연애 극초 애인이 말 실수함

2.사과받았는데 그래도 난 여전히 감정 상했음(한마디로 정떨)

3.은연중에 그게 티가 나다가 쌓여서 내가 먼저 힘들고 지친다고 얘기함

4.내가 너랑 헤어지고 싶은건 아닌데 그냥 그때 그 말실수 이후로 감정상한게 회복이 안 돼서 나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혼자 미치겠다 솔직하게 애ㅔ함

5.애인이 그렇게 모르겠다고만 하면 무책임한거같다고함

6.그렇게 말다툼하다가

내가 나는 해결책 보다는 내가 어떻게 이렇게 까지 혼자 마음고생하고 힘들어했을지 위로와 공감을 받으면 마음이 조금은 북돋아져서 다시 같이 해나갈 용기가 생긴다고 함

7.애인이 헤어지자는 문제가 위로와 공감을 받는다고 없던말이 되는거냐고 이해가 전혀 안된대

결국에 의견을 못 좁히고 끝났어...

애인은 극 현실주의라

문제-해결책 입출력이 확실한데

나는 일단 내 선에서 고민해도 안 풀리는 문제니까 애초에 해결책을 탐구하자는게아니라

그과정이나 감정을 좀 더 중요시하는편이야

애인이 내가 이해가 전혀 안 간다는데 내가 잘못된거니..?

[둥이1]

와 감정 중시면 모든일이 힘든데??

[글쓴둥이]

나는 그냥 문제가 심각해도 격려한마디면 탁 풀리는 스타일이거든..

[둥이1]

그니까 그게 문제지 그럼 누굴만나도 힘들껄 결과보다 과정이더 중요하면….흠….

[둥이2]

얼마나 심한 말이였는지 물어봐도될까??

[글쓴둥이]

연애초에 말실수?마방감이야...

[둥이2]

경험상 상처는 거의 평생 가더라고? 평소엔 기억 안나다가 상대방한테 서운한 일 생기면 이따금 와르르 생각나는 그런거ㅋㅋㅋ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결혼생활 30년한 어머님들도 많이들 그러시더라
단순한 성격 아니면 본인이 준 상처는 평생 책임지고 달래주겠다는 사람 만나거나 처음부터 말조심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거나 해야해

[둥이3]

사과 받았으면 끝날 일이지 그걸 못넘기면 그냥 헤어지던가 해야지 피곤...;

[둥이4]

나도 이런문제로 싸우다가 결국헤어졌는데 이건 진짜 성향차이인듯... 쓰니가 무슨 기분인지 알거 같아... 그냥 맞는 사람만나야해 이건 답이없음 ㅠㅠ

[둥이5]

난 쓰니 이해해
물론 난 쓰니만큼 심한 말 들은 건 아닌 것 같은데…. 남친이 끝까지 끝까지 변명없이 미안하다고해서 풀렸거든.
맞는 사람 만나 ㅠㅠ 그거 은근 타협 안되는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