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들아 만약 애인이 옆에서 속상해서 울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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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주고 싶은데 일 땜에 너무 피곤해서 못 달래주겠다고 그냥 다시 눈 감고 자면 정떨어져? 아님 피곤하니까 이해 가능해? 누가 봐도 상대가 좀 잘못한 거야

[익인1]

그런 쓰레기는 버려ㅠ 그렇게 행동해도 쓰니와의 관계가 괜찮을 거라는 느낌이 있는 걸지도

[글쓴이]

쮓... 내가 너무 마음을 다 줬나

[익인2]

피곤해서 못 달래주겠다니 애새킨가? 야 니가 저질러서 난 사단이면 수습까지는 해라 잠을 처자든 못자서 내일 아침 좀비 되든 니가 저지른 일이잖아 아 나 < 이런 생각 듦

[글쓴이]

하 나도 그런 생각 들었는데 순간 오죽 피곤하면...! 그러겠나 들어서 하 걍 망한 듯 난...

[익인2]

아니...... 익아 너무 착한 거 아냐...? 애인을 생각하는 마음 반만큼이라도 스스로를 위해줘...... 나라면 처자는 애인 면상에 베개 던짐 이별 각오하더라도 저런 놈은 헤어져도 싸서

[글쓴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한심하기 짝이 없는데 ㅠㅠ 왜 늘 애인을 위하는지 걍 너무 좋아해서 그런갑다 싶기도 하고 아 진짜 내가 어려서 그런가... 이제야 제대로 된 사랑 좀 한다 생각했는데 ㅋㅋㅋ ㅠ 그래도 좀 다르겠지 그래도 나를 좋아하는데 이게 자꾸 베이스로 깔려서 그런가 봐

[익인3]

진짜 피곤할만한 상황이면 이해는 하는데 서운한 건 어쩔 수 없지… 사과라도 하든가

[글쓴이]

진짜 서운한 거 정상이지?

[익인4]

차라리 그냥 대충 끝내고 자는척하는게 낫지 않나 굳이 저걸 말로하네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말로 첨 들어봤어... 걍 센스 부족인지 아님 나를 만만하게 보는 건지

[익인5]

얼마나 피곤한데? ㅋㅋㅋㅋㅋ 10시간이상 일한거면 인정 나도 ㄹㅇ 너무 피곤하고 졸릴때 이미 거의 반수면 상태인적 있어서 그럴땐 걍 깨어있다기 보단 이미 잠든거라고 보면 됨 그런 상태였다면 인정..
근데 별로 그렇게까지 피곤한 상황 아닌데 저런거면 걍 달래주기 싫은걸로 보임

[글쓴이]

10시간까진 아니더라도 되게 일 열심히 하고 온 건 아는데 애인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달래주려는 모습 하나 없단 거에서 그냥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