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너무 고마운데 너무 부담스럽고 내가 초라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얘는 항상 걍 여유가 있던 애라 남한테 베푸는게 당연하고 금전적인 생각을 아예 안하더라고

나는 항상 아끼는게 습관이고 이걸 안 먹고 이걸 안 사면 다른 걸 더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당연한데 얘는 이것도 먹고 이것도 사고 다른 것도 살 수 있는 애니까....

내가 못해주는 것에 대한건 얘 안중에 없어

걍 자기가 나눠주는게 행복한 애더라고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한데 너무 부럽고 내가 좀 초라해졌어.....ㅎ

[익인1]

ㄱㅊ음 너가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거임 기죽지마라

[글쓴이]

고마워 익인아 나 지금 진짜 눈물날뻔 했어....ㅠㅠㅠㅠ

[익인1]

홧팅하자 행복해

[글쓴이]

맞아!! 화이팅하자!!!! 익인이도 행복해!!!!!

[익인2]

약간 객관적으로 위로하자면 중위소득이라는 말 알지 절반넘는 사람들은 다 쓰니처럼 아끼고 삼
고소득층10프로만 저렇게 살걸

[글쓴이]

마자 근데 평소에도 내가 내 주변사람한테 못해주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런 친구까지 만나버리니까 좀.... 뭐랄까 더 많이 초라해지는 느낌....ㅎ

[익인3]

그 친구도 참 괜찮은 친구도 너도 참 괜찮은 사람이라 그럴거야
너도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못해주는것만 생각나서 그래
근데 그런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것만으로도 너는 주변에 참 잘하는 사람이니까 기죽고 비교하지 않아도 돼
언젠가 너에게 여유가 생긴다면 너도 똑같이 순수하게 잘해줄거잖아 그 사람들에게

[글쓴이]

맞아.... 너무 고마워 얼마전에 그 친구가 곧 내 생일이라고 비싼 식당 데려가줬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참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라구.... 괜히 초라해지고 미안했당...ㅎ 나는 내 방식대로 더 잘해줘야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