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인이랑 나랑 서로 부모님 자주 뵙고 지내는 편이고
애인은 일주일에 하루밖에 쉬는날이 없는 상황이야
원래는 이번주 애인 쉬는날에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밥 먹기로 약속 했었는데
애인 일 때문에 못 쉬게 되어서 일주일 미뤄졌어
다음주에 보기로 다시 약속 해놓은 상황이였는데
오늘 애인 부모님이
다음주에 어버이날 있으니까
쉬는날에 오라고 같이 밥 먹자 했다는거야 (나도 같이)
애인이 대뜸
우리집에서도 어버이날이라고 오라는데 어쩌지?
이러는데 확 짜증이 났거든
애초에 우리 부모님이랑 약속을
본인 일 때문에 한번 미룬거고,
다음주에 보기로 다시 약속을 해놓은 상탠데
그래도 어버이날이여서 본인 집을 가야겠으면
너무 죄송하다
아니면 우리 어버이날엔 각자 집 가고
원래 했던 약속은 다음주로 한번만 더 미룰까..?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던가
아니면 약속 두번 깨는게 예의가 아닌거 같으면
선약 있다고 못 갈거 같다고
본인이 알아서 잘 얘기를 하던가
그냥 나보고 약속 또 취소하라는듯이
계속 그냥 어떡하지? 이러더니
심지어 그날 우리 부모님이랑은 낮에 잠깐 뵙고나서
본인 집 가면 안되겠냐는거야 ㅋㅋㅋㅋ
당연히 원래 약속은 저녁 약속이였고
우리 부모님 두 분 다 아직 일 하시는거 애인도 알거든
그럼 뭐 우리 부모님은 일 빼고 낮에 나오라는거야 뭐야
그래서 내가 짜증내니까
애인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선약 있는거 까먹었다고 못갈거 같다 했대
근데 그럼 처음 전화 왔을땐 선약 있었다는
사실 조차 말을 안 했던거잖아
ㅇㅇ이(나) 부모님 뵙기로 약속은 했었는데
ㅇㅇ이한테 한번 얘기 해보고 말씀 드릴게요~
당연히 이렇게 했어야 하는거 아니야?
지 부모님한테는 웅 갈게~ 이래놓고
내가 알아서 취소하겠다 미루겠다 할때까지
어카징어카징 이러고 낮에 잠깐 볼까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었던거잖아....
어버이날이니까 자기 부모님 뵙고 싶은건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
이미 약속을 한번 미룬 상태에서 저런 태도가 맞냐는거야 우리 부모님이랑 한 약속을 뭘로 생각하면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건가 싶어서 너무 화나고
어버이날이 뭐 본인 부모님한테만 어버이날이야?
뭐 각자 집 가자는것도 아니고
원래 약속 취소하고 같이 본인 집으로 가자는 식이라
너무 어이가 없거든 ㅋㅋㅋ
그래서 나도 좀 화냈는데
애인도 지금 나한테 짜증내길래
이게 내가 예민한건가 싶어서..
쓰다보니 긴 글 미안..
너무 화나서 좀 횡설수설 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