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설명 - 석사 시작하면서 연애 시작했는데 나는 졸업 후 취업했고 애인은 박사 진학했어. 내 회사랑 애인 학교 위치가 비슷해서 각자 적응 끝낸 지금, 내년에 집 합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결혼준비(돈 모으기)도 해야 하니까 양가에서 허락해줬어. 이미 계약도 했고. 돈 문제 아니어도 결혼은 당연히 이 사람이랑 하겠거니 생각해서 나한테 되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문제 - 둘 다 학생이라 기념일은 생일 외에 안챙겼고, 데이트 비용 반반했었거든. 내가 돈 벌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생활비만 버는 애인 위해서 맛있는 것도 (배민) 사주고, 기념일 호텔 같이 큰 돈 드는거 부담하고, 신발 옷 같이 필요한거 사주고 그랬어. 전혀 아깝지 않았고 더 챙겨주고 싶었지 오히려.
사정 아니까 돌려받고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최근에 본인 취미도 아니면서 취미 용품 20만원을 그냥 지르더라고. 이게 왜이렇게 현타가 오지? ㅋㅋㅋㅋㅋ 여유가 생겼으면 나 5만원짜리 립스틱이라도 사주면 좋아했을텐데 아니 1-2만원짜리 꽃이라도 좋아했을건데 ㅋㅋㅋㅋ 되돌아보니 내가 받은게 진짜 하나도 없어… 서로 향 있는 선물해주자고 했을 때도 나는 백화점 향수를 줬고 애인은 마트 바디제품을 줬었지^^
나 이거 하나 때문에 동거고 결혼이고 다시 생각해보고 싶어졌는데 너무 과민반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