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무섭다는데 이거 무서워할 만 한 거야?

나 여자 상대 남자고 자취하는데

한달반정도 썸타다가 정리하자고 했는데

걔 어디 사는진 알고 있었고

걔가 친구로 지내자 해놓고 내가 할말 있어서 연락하자 다 씹고 연락두절 됐어 다른 친구들도 연락 잘 안 된다길래

걱정되기도 하고 찾아갔는데 그땐 다른 데 있더라고

그러면서 시간이 필요하다 담주에 보고 얘기하자 하더니

그 뒤에도 연락두절 되고 전화 다 씹고

그래서 작별편지처럼 보냈는데 그거도 안 봐서 화나서 퍼붓고 찾아갔어

그러고 얘기하다 그냥 사귀자 하게 됐는데

그때 내가 찾아온 게 무서웠다고 하더라고

그러고 3일 동안 무슨 문제로 얘기하다 지쳐서

얘가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통보하고 갑자기 전화 차단해서

황당해서 찾아갔어

근데 얘가 찾아오는 거 무섭다고 친구들도 무섭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나는 진짜 할 만큼 하고서 너무한다 싶을 때 찾아갔고

상대가 찾아와도 그 상황이면 이해될 거 같은데

이게 그렇게 무서울 만 한 거야?

[둥이1]

집 어딘지 말 안했는데 알고 찾아가면 무섭긴 하지

[글쓴둥이]

말했었어~

[둥이2]

입장 반대면 어떨꺼같어

[글쓴둥이]

난 그런 상황이면 좀 이해 될 거 같거든.. 막 엄청 싫고 그런 게 아니라면

[둥이3]

대놓고 잠수,차단으로 싫다고 티냈는데
찾아가니 무섭지

[글쓴둥이]

싫은 건 아니고 오히려 흔들릴까 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하더라고

[둥이6]

이걸 믿어?

[둥이4]

어...찾아가는 거 오바고 여러번인 게 진짜 결정적으로 용납 안 되는 포인트

[글쓴둥이]

상대가 저렇게 일방적으로 갑자기 무시해도..?

[둥이4]

당연하지 와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그리고 처음에 썸 끝내고 거절했을 때 찾아간 거부터가 얘 좀 조심해야된다 싶은 생각 듦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여야지

[글쓴둥이]

썸 끝내자고는 내가 했고 얘가 친구로 지내자 했었거든 근데 갑자기 할 말 있다고 해도 다 연락두절되니까 무례하다고 느낀 거 같아..

[둥이4]

그렇다고 찾아가야겠다로 이어지는 사고방식이..무서운 거..상대가 좋든 싫든 어떻게든 내가 원하는 바를 관철시켜야겠다는 맹목인 건데 당연히 위협적으로 느껴짐

[둥이5]

왜찾아가..?

[글쓴둥이]

계속 그러니까 화나기도 했고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았던 것 같아

[둥이5]

너무 무섭고 어떻게보면 좀 예의없다고 느낄수도있음 너무 일방적이라서..

[글쓴둥이]

그치 근데 난 걔가 계속 내말 무시하는 게 예의없다고 생각했고 그게 쌓인 거 같아..ㅜ

[둥이5]

그럴수있지 그것도 예의없는거 맞아

[둥이7]

둥이가 편지 보내면 읽어야하고 연락하면 무조건 받아야해 왜…? 대화가 하기싫은데 둥이가 일방적으로 굴어서 씹은걸 수도 있잖아 무작정 찾아가는것도 그렇고 연락 안받는다 난리치는것도 그렇고 나라면 경찰 신고햇어 개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