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들어줄게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20대 중반 여자고 곰신 해봄 바람환승잠수남 만나봄 우울증 만나봄 연애경험 많음 엔팁임 잠안옴 직설적이라 쿠크다스심장에게는 미리 사과하겟음

[익인1]

내가 말을 좀 직설적으로 하는 바람에 상대방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이별통보했어
몇 번 잡았는데 그 때마다 단호하게 자기는 나 안 좋아한다고 했고 연락 완전히 끊은 건 일주일 좀 넘었어
내가 재회 아니면 연락하지마라고 하고 얘기하고 끝났는데 완전히 끝난걸까?

[글쓴이]

말로 상처주는 건 ㅠㅠ,,, 회생 가능성 거의 없음 일단 마음 비우고 연락 최소 두달 텀 둬봐
걍 맹목적으로 기다려라 이게 아니고 둥이 너 할거 하면서!!
어떤 연애였는지 얼마나 갔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둥이같은 경험 있거든 나는 반대쪽 입장이었어 애인이 나한테 어떤 말로 자꾸 상처주고 피곤하게 하고
감정적으로 나를 너무 못살게 굴어서 헤어진적 있는데 후회도 안되고 후련하더라 그때 애인 때문에 내가 너무 힘들었어서 ㅋㅋㅋ,,
나 비브라늄 멘탈인데도 사랑하는 사람이 뱉는 날카로운말엔 면역이 안생겼었음 그래서 그런가 미련없이 헤어졌던 경험만 있어

정말정말 재회하고싶다면 일단 지금당장 연락하는 건 질린다는 느낌만 줌 그니까 직설적인 말 습관 다듬어서
다시는 안 그럴 자신이 있다고 약속하거나 바뀐 모습으로 시간 지난 후에 다가가야지 지금당장 연락은 ㄴㄴ 최소 두달은 있어야돼

[익인1]

헤어지고도 연락하면 상대방이 받아주고 그랬거든 ㅠㅠ 그래서 가능성 있는 줄 알았는데 상대방은 그게 이니더라고
그래서 너무 상처받아서 내가 연락 끊었어 정말 다시 만날 생각이 없었다면 더 확실하게 행동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상대가 이 땐 많이 미안해하더라고
짧게 만난 것도 아니고 서로 많이 좋아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 상대방이 헤어지는 날에도 나 많이 좋아했다고도 직접 말했고
그냥 내 인생 살면 가능성 있을까 해서 물어봤어

[글쓴이]

에구 그랬구나 그래도 저쪽이 받아준거 보니까 저쪽도 미련은 확실히 있네 근데 저쪽은 자기가 만남 유지하면서 받는 상처가 더 클거같으니까 이런식으로 끊어냈지 싶어
상대도 대처가 어른스럽지 못했네 여지 남겨놓으면서 안만나주는거 뭐쩌란거야 황당하게,,,
근데 저런식이면 한 4개월뒤면 연락옴
약간 이별한 나에 취한 것 같은 낌새도 살짝 보이는데 (둥이말고)
자기도 미련있고 미안함 남았고 결코 가벼운 사이 아니었다면
둥이 너가 털고일어날때쯤 잘지내..? 하고 연락 옴
나 별의 별 연애 다 해봤는디 저렇게 말하고 빤쓰런 친애들 다 4개월뒤에 연락왔었음
그니까 지옥같아도 그 기간동안 먼저 연락해서 저자세로 나가면서 제발만나주라ㅠㅠ 이렇게 하지말고
둥이 스스로 할거하면서 딱 4개월만 혼자 잘지낼려고 노력해봐봐
4개월이 풀타임임 그정도면 둥이너도 멘탈회복 어느정도 했을거고 그쯤되면 생각은 자주나도
내가 할건 할수있는 상태가 되는데 그때 딱 연락 온다 그전까지는 애써서 근황보여주려하고 이런식으로 먼저움직이지마
원래 조용하다가 팍 보여야 맘에 훅 들어감

[익인1]

늦은 시간이지만 조금만 더 얘기해봐도 될까?
쓰니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이는 지 궁금해서!

[글쓴이]

1에게
엉 얘기해도돼 어떤주제의 말을 직설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어서 감이 안 잡히는뎅

[익인1]

글쓴이에게
포괄적으로 말하면 상대방이 좀 답답한(?) 행동했을 때나 몇 번을 생각해봐도 연인입장에서 서운해 할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한 노력을 안 하는 것 같을 때 내가 짜증내는 말투로 말하거나 답답하다고 말했어
헤어질 때 내가 만나서 얘기하자 했는데 상대방이 다 거절했고, 그러다가 시간 좀 지나서 상대방이 만나자고 했어 그래서 난 상대가 미련 남은 줄 알았고..
근데 상대는 마지막까지도 미련 절대 없다고 해서 내가 그냥 안 만나고 전화로 정리했어
그랬더니 상대는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전화로 이러는 거 너무 배려없고 왜 끝까지 자기 배려 안 해주냐면서 내가 전화로 이렇게 얘기해서 자기도 만나서 얘기할 생각 없어졌다고 했어

[글쓴이]

1에게
둘이 배려하는 포인트가 다르고 시기상 감정이 굴러가는 부분이 안맞았던 것 같아
사귀는동안 상대가 답답한 행동하거나 서운해할만한 행동 했을때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해봤어??
서운해 ㅜㅜ.. 이렇게 말하는 거 말고 이런 부분이 서운하다고 느껴지는데 왜 그렇게 느끼게끔 대처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맞춰나갈수 있는지 이런 거 말해본 적 있어?? 그런적 없으면 그걸 말 안해서 문제를 키운것 같고
있으면 그 부분은 서로 타협을 봐야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그걸 해결보려고 노력했어도 달라진게 없었다면
상대도 대처를 그렇게 하는게 자기나름의 최선이 아니었을까 싶네
상처받다보니 방어기제가 작용했을수도 있을듯??

애인 입장에서는 상처를 한참 받아와서 쌓인게 있는데 당장 만나서 말하기엔 주저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거절했을거고
그런 복잡한 마음을 나름 정리하고나서 둥이 만나려고 한거같은데 그 기다려주는 시간동안 둥이가 되레 상처를 더
받았을거같애 만나자할땐 싫다하고 혼자 힘들어할땐 암말없다가 뒤늦게 만나재서 희망가졌는데 미련없다 소리하니까
허탈하고 힘빠지는건 너무 당연함.. 저쪽에서 마지막으로 만나자한게 일말의 미련 정리할겸 예의차릴려고 한거같은데
이미 상처받은 둥이한테는 그게 다 부질없는짓처럼 보였을거임

쭉 보니까 둘이 갈등 푸는 과정이 달라
둥이는 직설적인 성격이 있는만큼 만나서 바로바로 해결하는 쪽으로 보이고 애인은 정리한 다음 얘기하는 쪽 같은데
이거는 서로 한발씩 양보해야함 둘다 그럴 감정상태가 아니라서 마무리가 저리된듯 싶어

[익인1]

글쓴이에게
난 이걸 몇 번 얘기했는데 마지막으로 얘기할 때 상대방이 자기는 최선을 다했는데 나는 자기한테 말로 상처주고 그거에 대해서 사과 제대로 안 했다고 하더라구 이 부분은 내가 바꾸겠다고 했는데 결국은 안 바뀌었다면서
근데 난 노력하고 있는 거였거든 내 입장에선 바뀌는 부분도 조금씩 보였고 이건 상대방 입장에선 자기가 바라는 만큼의 모습이 안 나오니까 안 바뀌었다고 한 것 같아

[글쓴이]

1에게
음 둥아 한 4개월뒤에 애인한테 연락오면 지금 나한테 했던 말 그대로 전애인한테 옮겨서 해바바
원래 사람은 자기 성에 안 차면 퇴짜놓는법이므로,,
자기가 받은 상처에 비하면 너 사과는 약과다 이런 격인것 같은데
둥이가 언제까지나 굽히고 들어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할만큼 했다 싶은데
저쪽에서는 마음에 응어리가 이런사과로는 안풀리니까 좀더 세세하게 짚어서
말하는걸 원한것 같음
사람이 바뀌는게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어떤걸 지적당하면 그 지적당한부분 고치려고
어색하게 구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볼려고 하다보니 그게 또 불만족스러웠던거같음
그 시간이 걸리는 과정을 애인이 더 배려했어야하는데 상처받았으니 당장 바뀐모습내놔라 이런식으로 나오면
대화 안 통하는거지뭐
일단 지금당장엔 난 절대미련없네뭐네 하는데 사람 마음 어찌될지 몰라 미련 없을수도 있겠지
근데 그만큼 지지고 볶아도 못끊어내던 정이 있는데 이게 나중에 사람 후폭풍 부름
그니까 4개월동안은 에센에스도 거의 하지말고 잠자코 지내면서 둥이 스스로 추스려
괜찮아진 어느날에 진짜 개뜬금없이 안부묻는 연락와있다??
근데 그전에 연락하면 도르마무됨
끝난 관계 코앞에 두고 예의 운운하는거보면 저쪽도 그 부분만 고쳐지면 잘해보려
어떻게든 애썼던거같애
일단은 연락하지말아봐 여기서 더 질리게하면 아예 도망감

[익인1]

글쓴이에게
알겠어 쓰나
이 글 지우지말아주라!!
두고두고 볼게!! 고마워 ㅎㅎ

[익인2]

20대중반인데 30대중후반 남자랑은 현실적으로 잘될수가 없는거겠지..? 근데 같이있으면 너무 즐겁고 진짜 말도 잘통해 자상하고 잘챙겨주고 새벽내내 통화하다가 자고.. 근데 웃긴건 사귀는 사이는 아니야.. 이건 그냥 내가 편해서고, 갖고노는걸수도 있는거지?ㅠㅠ

[글쓴이]

나도 20대 중반이지만 30대 중후반은 좀.. 글치않니 무작정 너의 의견에 반대한다! 이런게 아니라 비유를 하자면 그런거지 음 그니까
우리나이대에서 20살짜리 애들 보면 진짜 어리고 속 다 보이잖아 안그런사람 가끔 있어도 까보면 다 비슷비슷하듯이…
사람 다뤄본 경험이 많을수록 상대를 대할 때 후달릴게 없는 입장이 되는 건 당연하고 나이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을 겪어본 경험이 더 많을테니
자기보다 어린사람 다루는데 능할수밖에 없고 ㅇㅇ,, 내말 무슨 말인지 이해가지?? 나도 스무살된 동생이랑 같이있으면
싹 다 맞춰주고 대화 몇마디로 사람 파악하고 잘해줄수 있어 그러니까 둥이가 그 관계를 조금 더 고민해봤음 좋겠다 내친구였으면 솔직히 등짝스매싱 했을거같애
내가 남자 많이 만나보면서 느낀건데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면 자기옆에 두려고 안달하고 어떤식으로든 여친 만들려고하지 관계 애매하게 안 띄워 그리고 신중하게 다가오는쪽이면 더더욱이나 똥마려운강아지마냥 여자 주변 어슬렁거림 ㅋㅋㅋ,,, 능숙한애들은 선수 아니면 늙다리지 뭐 ㅠㅠ,,, 그나이대에서 안팔리는 남자는 만나주지마ㅜ 내가 모르는 개큰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함
속된말로 한번 해볼려고 작정하면 빌드업하는동안 스윗남인척 하는애들 수두룩함

[익인2]

하 맞아.. 나도 생각은 정말 이렇게 했었어... 근데 그걸 나도모르게 부정하고싶었나봄ㅠㅠㅠ 정신차려야겠다... 정신차려야지ㅠㅠ 고마워ㅠㅠ

[글쓴이]

너 생각이 틀린게 아냐 나한테도 이런 경험 있음 나 자영업할때 웬 늙다리가 접근하길래 가게 영업 때문에 애써 안 엮일라고 인사치레만 했는데 임마가 내 영업장 밤낮으로 찾아와서 앉아있고 만나달라 요구하더라 개빡쳤는데 당장 할수있는게 없어서 커피 한번 마셔주고 좀 가라고 하니까 더 들이대더라 근데 이 돼지가 내 앞에선 세상 스윗한척 하더니 뒤에가서는 어린애 하나잡아다가 임신시켜서 지옆에 묶어둬야겠다고 말하고 다녔다더라 ㅋㅋㅋ 하 ㅋㅋㅋㅋㅋ 동년배도 조심해야하지만 나이 많은 건 걍 진짜 쳐다도 보면안됨 가끔 예외 있지만 내가 그 예외일거란 생각은 ㄴㄴ 도망가 빨리

[익인3]

부끄러워서 펑할게ㅎㅎㅎ 같이 고민해줘서 고마워 쓰니야♥︎

[글쓴이]

아니근데 이성이랑 영화보는거고 몇년만에 연락이면 저기도 애가 나한테 관심이 좀 있구나 하는건 당연히 알텐데 일상톡
답 느린거 뭥미 좀 별루당
일상톡 텀 긴건 그 남자가 지금 일을 하고 있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질거같긴 한데 관심있으면 어케든 답장 할려고 할텐데
텀이 길고 나중에 읽는다는게 좀 맘에 걸려
저 남자가 단순 영화를 보려는 건지 아니면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지
떠보는 방법중에 제일인건 똑같이 텀 늘리는 게 있는데 둥이가 지금 감정이 있는 상태니까 텀 똑같이 늘리는게 힘들거야
괜히 희망고문 당하는 느낌들고 답 오면 바로 보고싶을거고,,,
근데 이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긴 함 ㅇㅇ
왜냐면 너둥이가 답텀 늘리는대로 저쪽이 늘어지면 걍 그렇게 끊길거였던거고
그게 아쉬우면 저쪽이 어떤 주제로든 답텀을 줄이던지 대화양을 늘리던지 하겠지
약속을 확실히 해두고 일상톡은 잘 안보는 스타일이 있는데 그래도 이놈자식이
여지만 주고 답이 늦으면 어캄
얘 헤어진지 얼마 안됐다던지 여사친 많고 에센에스에 뭐 태그하거나 스토리 자주올리는 애야?? 그럼 여사친1 정도로만 보는거 같은데
더 구체적인 정보 없스까??

[익인3]

너무 늦은 거 같아서 쓴 거는 지웠어ㅎㅎㅎ 생각날 때 답글 주면 바로 답댓으로 달게! 들어줘서 고마워!!